부동산 경기따라 공인중개사도 '고무줄'..지난해 5천명 늘었다
(세종=뉴스1) 김희준 기자 = 주택매매가 늘고 부동산 경기가 살아나면서 지난해 신규 개업한 공인중개사가 5000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국토교통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개업 공인중개사의 수는 8만5474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4년(7만5630명)에 비해 5209명 늘어난 수치다.
개업 공인중개사는 2010년 7만4634명에서 2011년 7만6232명으로 1년간 1598명 증가하는데 그쳤다. 2012년엔 되레 853명이 줄었다가 2013년 251명으로 소폭 늘어났다. 하지만 2014년 4635명이 급증한 뒤 2015년 5000명이 넘는 증가세를 보였다.
국토부 관계자는 "올해 6월 기준으로는 개업한 공인중개사는 모두 8만8661명에 달한다"면서 "상반기만 3187명이 새로 개업했다"고 말했다. 이같은 추세라면 올해 개업 공인중개사는 6000명에 육박할 공산이 크다.
2014년부터 올해까지 매년 신규 개업 공인중개사가 급증하고 있는 까닭은 정부의 부동산 활성화 정책으로 주택매매 거래량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실제 2011년 98만1000건을 기록한 주택매매 거래량은 2012년 73만5000건으로 25.1%나 급감했다. 이는 개업 공인중개사가 감소한 기간과 일치한다.
마찬가지로 2014년과 2015년 주택매매 거래량이 각각 100만5000건, 119만4000건까지 크게 늘면서 공인중개사의 개업수요도 급증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공인중개사의 경우 특히 주수입원인 주택매매 거래량에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다"면서 "2014년부터 추진된 부동산 시장 활성화 정책이 공인중개사 개업 증가에 영향을 미친 셈"이라고 말했다.
중개법인도 공인중개사와 비슷한 추이를 보였다. 중개법인은 Δ2010년 464개 Δ2011년 479개 Δ2012년 467개 Δ2013년 522개 Δ2014년 612개 Δ2015년 747개를 나타냈다.
올해 6월 현재 중개법인의 수는 848개로 집계됐다. 대형 부동산 매물이 증가하고 중개업도 기업화되면서 중개법인의 증가세가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중개인의 수는 부동산 경기에 관계없이 줄었다. 중개인 제도는 1985년 공인중개사 시험을 신설하면서 정부가 기존 중개업자들에게 중개 자격을 주면서 생겨났다.
다만 중개인의 업무지역은 사무소가 소재하는 시·군·구의 관할 구역으로 제한됐다. 특히 추가 자격취득이 불가능한 중개인은 2013년 6062명에서 2014년 5413명, 2015년 4909명으로 해마다 500명 남짓의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h9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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