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며느리 뿔나고 제비 은혜 갚는, '무도' 속 추석

2016. 9. 16.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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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소담 기자]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도 벌써 시청자들과 함께 11번째 추석을 맞이했다. 민족대명절을 맞아 늘 새로운 특집을 선보였던 바. 멤버들이 명절 음식 준비로 고생하는 며느리가 돼 펼치는 상황극 ‘며느리가 뿔났다’부터 대한민국 대표 성우들과 함께 했던 ‘추석특집 주말의 명화’까지 한가위라 더욱 공감할 수 있었던 역대 추석특집 4편을 뽑아봤다.

BEST1. 며느리가 뿔났다(121회, 2008년 9월 13일 방송)

마(M) 씨가에 찾아온 추석. 박명수부터 전진 여섯 멤버들은 한 종가의 동서 지간이 됐다. 박명자(박명수 분)는 시어머니 모시고 사는 맏며느리로 등장했다. 둘째 며느리는 남편 최코디와 함께 등장한 정준연(정준하 분), 단정하게 차려입고 시대까지 와서 진행중독에 빠진 셋째 유재순(유재석 분), 네 아이를 데리고 온 다산과 빈곤의 상징 넷째 며느리 정형숙(정형돈 분), 다소 개념은 없지만 활력은 최고인 러시아 며느리 나타샤(노홍철 분), 새색시이자 막내인 박충자(전진 분)까지 시어머니 전원주의 등쌀에 고생하는 며느리가 돼 전부치기부터 노래 장기자랑까지 명절 풍경을 재현했다.

BEST2. 한가위 선물 특집(266회, 2011년 9월 10일 방송)

한 통의 미션봉투로 시작한다. 10만 원과 함께 들어 있는 미션 내용은 ‘멤버 중 딱 한 명을 골라 그 사람만을 위한 특별한 선물을 사서 모이라’는 것. 한가위를 맞아 훈훈한 미션이 될 법 했으나 멤버들은 의가 상할 것이라며 걱정했다. 본의 아니게 선물을 못 받는 멤버도 발생할 터. 문제는 하나 더 있었다. 선물 박스와 함께 트렁크에는 영수증 박스도 하나 더 있었던 것. 즉 선물을 받는 사람과 돈을 내는 사람을 따로따로 설정할 수 있는 것이다. 멤버들은 치열한 눈치 싸움 끝에 한 명에게 몰아주자는 결론을 내려졌고, 웃음 가득한 엔딩이 펼쳐졌다.

BEST3. 은혜 갚은 제비 특집(216회, 2010년 9월 18일 방송)

‘은혜 갚은 제비’라는 콘셉트로 시청자들의 사랑에 보답하는 특집도 있었다. 멤버들이 제비 꼬리처럼 보이는 연미복을 입고 전라남도 함평에 위치한 산내리 마을로 향한 것. 이 마을 어르신들은 어설프나마 모두 사진작가로 활동하고 있었다. 전시회에 실을 사진을 찍기 위해 찾은 멤버들은 짝꿍이 된 어르신의 모델이 됐다. 그 어느 때보다 의미 있는 사진을 남기게 된 것. 이어 흥부에게 복을 물어다줬던 것처럼 마을 주민들을 위해 다양한 게임을 진행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정겨운 시골 풍경이 마치 한가위 고향을 찾은 우리네 모습처럼 훈훈함을 자아냈다.

BEST.4 추석특집 주말의 명화(447회, 2015년 9월 26일 방송)

멤버들은 영화 ‘비긴 어게인’의 더빙에도 도전했다. 추석이라면 역시 특선영화를 보는 맛이 있지 않은가. ‘무한도전’에서는 실제 멤버들의 음성을 입혀 특선영화를 선보이겠다는 포부로 지난해 ‘주말의 명화’ 특집을 진행했다. 물론 처음부터 영화 더빙에 투입될 실력이 아니었기 때문에 안지환, 박선영 성우의 강의부터 시작했다. 이때 하하는 멤버들 중에서 가장 돋보이는 실력을 뽐냈고, 광희는 모두를 빵 터뜨린 발연기로 주목을 받았다. 이처럼 멤버들 별로 각기 다른 더빙 연기를 보는 맛도 있었던 것. 무엇보다 성우들이 한 편의 영화를 더빙하기 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을 하는지 그 고충을 알 수 있던 의미 있는 특집이 됐다. / besodam@osen.co.kr

[사진] ‘무한도전’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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