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0만 '1인 가구' 잡아라..'소형 가전' 시장 치열

기성훈 기자 2016. 9. 16.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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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가구, '대표 가구'로 등극..콤비냉장고·무선청소기·김치냉장고 등 다양한 제품 내놔

[머니투데이 기성훈 기자] [1인 가구, '대표 가구'로 등극…콤비냉장고·무선청소기·김치냉장고 등 다양한 제품 내놔]

지난해 기준 1인 가구는 전체 가구의 27.2%인 520만3000가구로 집계됐다. 국내 가전업체들이 1인 가구를 겨냥한 공간절약형 제품들을 앞다퉈 내놓고 있다.

16일 가전업계에 따르면 동부대우전자는 지난달 냉동실이 냉장실 아래 있는 '상냉장, 하냉동' 방식의 콤비냉장고 신제품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322ℓ 슬림형 제품으로, 대용량 냉장고 크기에 부담을 느끼는 소비자들을 겨냥했다. 전체 크기를 52% 이상 줄인 공간절약형 제품이라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중형 냉장고지만 프리미엄 기능도 갖췄다. 온도와 습도를 최적으로 유지하는 '스마트 쿨링 컨트롤'과 악취, 곰팡이를 없애는 '프레시 에어케어 시스템' 등을 적용했다.

동부대우전자는 지난 2011년 콤비냉장고 제품을 처음 출시한 이후 매월 1000대 이상 판매하고 있다. 동부대우전자 관계자는 "미혼 직장인 등 경제력을 갖춘 1인 가구의 취향과 주거 환경 등을 고려한 제품이 큰 인기를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냉장고 외에도 동부대우전자는 1인 가구를 겨냥한 다양한 미니 가전을 판매하고 있다. △국내 최소형 15ℓ 전자레인지 △102ℓ 국내 최소형 스탠드형 김치냉장고로 △벽걸이 드럼세탁기 '미니' △6kg 전자동 세탁기 등이 대표적이다.

동부대우전자 관계자는 "주거 환경의 변화로 싱글족은 중요 소비 계층으로 떠오르고 있다" 며 "크기는 작지만 프리미엄 기능과 젊은 층을 겨낭한 디자인을 적용한 다양한 제품들을 내놓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왼쪽부터 동부대우전자 클라쎄 콤비 인테리어 냉장고, LG전자 코드제로 핸디스틱 터보 물걸레, 대유위니아 소형 김치냉장고 딤채 쁘띠. /사진 제공=각 사

LG전자는 강력한 먼지 흡입과 물걸레질을 동시에 할 수 있는 '코드제로 핸디스틱 터보 물걸레' 무선 청소기를 판매하고 있다. 청소기 흡입구가 강력한 힘으로 먼지를 흡입하면 흡입구 바로 뒤에서 물걸레 키트가 미세먼지까지 깨끗하게 닦아준다. 물걸레 키트는 200㏄ 용량의 물통을 갖추고 있어 105㎡(약 32평) 공간을 닦을 수 있다.

1인 가구가 꾸준히 늘어나면서 통상 10~20분 정도의 짧은 사용시간과 공간 활용에 유용한 무선 청소기가 인기를 얻고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실제 LG전자가 2014년 9월에 첫 출시한 '코드제로 핸디스틱' 시리즈는 월평균 1만대 이상 팔리고 있다.

1인 가구를 위한 소형 김치냉장고를 내놓은 업체도 있다. 대유위니아는 지난 12일 원 도어(1-Door) 디자인의 소형 김치냉장고 '딤채 쁘띠'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김치냉장고 내부의 온도 편차가 커지는 순간, 김치냉장고 내부에 냉기를 빠르게 투여해 다양한 사용 조건에 맞춰 최적온도를 유지해준다. 김치를 단기간에 숙성시킬 수 있는 '하룻밤 숙성 기능'도 채택해 김장 다음날부터 가장 맛있는 김치를 먹을 수 있다.

'딤채 쁘띠'는 1가지 용량(100ℓ), 7가지 색상(레드, 크림, 민트, 핑크, 블루, 화이트, 라임)으로 출하된다. 박성관 대유위니아 대표는 "세련된 디자인과 다양한 김치 보관 기능까지 갖춘 딤채 쁘띠가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기성훈 기자 ki030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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