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행복주택에 살 수 있나요?"..국토부 '지식iN' 들여다보니

2016. 9. 15.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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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누리꾼과 질의응답 207건 중 '행복주택' 질문 최다 디딤돌대출도 궁금증.."군포시도 수도권이냐" 질문도

올해 누리꾼과 질의응답 207건 중 '행복주택' 질문 최다

디딤돌대출도 궁금증…"군포시도 수도권이냐" 질문도

(세종=연합뉴스) 이재영 기자 = "박사과정 대학원생입니다. 행복주택에 입주할 수 있나요?"

"대학을 졸업한 지 2년 이내이면서 직장에 다니지 않는다면 대학원생도 행복주택에 입주할 수 있습니다."

15일 국토교통부가 네이버의 '지식iN' 코너를 통해 누리꾼들의 질문에 답한 내용을 분석해봤다. 국토부는 2012년 4월부터 총 2천705개의 질문에 답변을 달았으며 올해는 207개의 궁금증을 해소해줬다.

국토부와 누리꾼 사이에 오간 질문과 답변의 상당부분이 행복주택에 모아졌다.

올해 행복주택 관련 질의응답은 51건으로 전체의 약 25%를 차지했다.

대학생·사회초년생·신혼부부 등을 위한 공공임대주택인 행복주택에 대한 누리꾼들의 관심과 '기업형 임대주택(뉴스테이)'과 더불어 현 정부 주거정책의 한쪽 축인 행복주택을 홍보하려는 국토부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결과다.

누리꾼들의 질문은 행복주택 입주자격에 몰렸다.

아버지 가게에서 일하며 월급을 받아 소득이 잡히지 않는다는 한 누리꾼은 "개인사업자로 등록하면 행복주택에 입주할 수 있느냐"고 물었고 국토부는 "개인사업자로서 소득·자산기준에 맞으면 입주가 가능하다"고 답했다.

또 결혼을 앞둔 예비신부는 "신혼부부용 행복주택에 청약하려면 꼭 세대주여야 하느냐"고 질문했고 국토부는 "신혼부부는 세대주일 필요 없이 세대구성원이더라도 무주택자라면 청약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주택도시기금 '내 집 마련 디딤돌대출'에 관한 질문도 많았다.

디딤돌대출은 부부합산 연 소득이 6천만원 이하(생애최초주택구입자는 7천만원)인 무주택가구가 6억원 이하이면서 전용면적 85㎡(읍·면 지역은 100㎡) 이하인 주택을 살 때 최대 2억원까지 빌려주는 상품이다.

디딤돌대출과 관련해서도 주로 대출자격을 묻는 누리꾼이 많았다.

한 누리꾼은 "결혼은 했지만, 혼인신고를 하지 않았는데 디딤돌대출을 받을 때 혼인관계증명서를 내야 하느냐"고 물었고 국토부는 "(결혼했더라도) 단독명의로 디딤돌대출을 받으면 증명서가 필요 없다"는 설명을 내놨다.

다른 누리꾼은 "결혼을 앞뒀는데 세대주인 부모님이 아파트 분양을 받았다"면서 "결혼예정자로서 디딤돌대출을 받을 수는 없느냐"고 질문했다. 이에 국토부는 "디딤돌대출 시 단순 분양권소유자는 주택소유자로 보지 않는다"고 답했다.

행복주택과 디딤돌대출 외에는 자신이 낸 부동산중개수수료가 적정한지, 스프레이 형식의 '드라이샴푸'를 항공기에 가지고 탈 수 있는지, 아들과 집 앞 공원에서 드론을 날려도 되는지 등 실생활과 관련한 질문들이 눈에 띄었다.

또 항공관제사나 건축물에너지평가사 등 국토교통 분야 전문자격증을 취득하는 방법을 묻는 누리꾼도 있었다.

국토부와 누리꾼 사이 질의응답 가운데는 웃음을 주는 것도 있었다.

한 누리꾼은 "경기 군포시가 수도권에 속하느냐"는 다소 쉬운 질문을 올렸고 국토부는 "수도권은 행정구역상 서울·경기·인천을 말한다"면서 "수도권정비계획법 제2조와 시행령 제2조에 수도권에 대한 정의가 나온다"고 진지한 답변을 내놨다.

jylee2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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