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View┃방송] tvN·Mnet이 추석을 맞는 방법

최민영 기자 2016. 9. 13.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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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CJ E&M 제공

[엔터온뉴스 최민영 기자] 민족 최대의 명절 한가위 연휴가 눈앞으로 다가왔다. 명절이 되면 여러 방송사마다 다양한 특집 프로그램을 마련하기 때문에 적잖은 사람들은 TV와 함께 연휴를 보낸다. 그러나 방송사 입장에서는 골치가 아파지는 시기다.

지상파 방송사들은 추석이나 설 연휴를 맞아 여러 개의 파일럿 프로그램들을 선보이며, 시청자들에게 1차 검증을 받는다. 시청자들의 반응에 따라 프로그램 정규 편성 여부도 달라지기 때문에 지상파 방송사에게 명절은 봄ㆍ가을 개편을 앞두고 펼쳐지는 쇼케이스 기간이나 다름없다.

이에 비해 CJ E&M 방송 채널들은 한결 여유가 넘친다. 파일럿 프로그램 제작에 열을 올리는 지상파 방송사들과는 달리 인기 프로그램 전편을 연속으로 보여주는 편성표를 내놓았다.

종합엔터테인먼트 채널 tvN은 '한가위 음주가무'라는 독특한 콘셉트로 특집 방송을 편성한다. 연휴 첫 날인 14일 오전 8시부터는 지난 5일 첫 방송한 월화드라마 ‘혼술남녀’ 1회부터 4회를 연속으로 방송한다.

같은 날 오후 1시30분, 15일 오전 11시40분, 16일 오전 11시30분부터는 ‘삼시세끼’ 고창편 전편이 3일에 걸쳐 방송된다. 14일에는 1회부터 3회, 15일에는 4회부터 7회, 16일에는 8회부터 11회가 연속 방영되며, 이어 오후 9시40분에 본방송인 12회가 전파를 탈 예정이다.

두 편의 영화 라인업도 눈길을 끈다. 16일 오후 7시20분에는 지난해 누적 관객 수 1300만 명을 돌파한 배우 황정민ㆍ유아인 주연의 ‘베테랑’, 17일 오후 7시에는 조선 최초 여류소리꾼 이야기를 다룬 ‘도리화가’가 브라운관을 통해 시청자들과 만난다.

음악 전문 채널 Mnet은 올 한 해 시청자들에게 사랑받았던 대표 프로그램을 연속 방송한다.

비와이, 씨잼, 슈퍼비 등 실력파 신인 래퍼들을 발굴시킨 ‘쇼미더머니5’가 13일 오후 9시부터 1회부터 5회, 14일 오전 10시부터 6회부터 9회까지 편성됐다.

올해 초 많은 이슈를 모았던 대국민 걸그룹 선발 프로젝트 ‘프로듀스 101’는 추석 당일인 15일 하루 내내 시청자들을 찾는다. 이날 0시20분부터 1~2회, 오전 10시부터 3~9회, 오후 11시에 11회가 방영될 예정이다.

또, 현재 방송 중인 여성 래퍼 서바이벌 '언프리티 랩스타3'는 16일 오후 11시에 본방송 8회가 방송되며, 당일 오전 11시50분부터 4회~6회, 17일 오전 7시30분부터 6~8회를 연달아 시청할 수 있다.

일명 ‘병맛’ 코드로 많은 인기를 얻었던 모큐멘터리 프로그램 '음악의 신2'는 18일 오전 1시부터 7회부터 10회까지 연속 방영한다.

이 밖에도 라이프 엔터테인먼트 채널 O tvN을 통해서도 최근 종영한 tvN ‘싸우자 귀신아’, ‘굿와이프’, ‘집밥 백선생2’ 다섯 편, O tvN 대표 콘텐츠 ‘어쩌다 어른 강연쇼’ 다섯 편이 연달아 방송된다.

이처럼 CJ E&M 계열 케이블방송은 인기 프로그램들 재방송만으로도 충분히 알찬 명절 연휴 라인업을 꾸릴 수 있다.

tvN이나 Mnet이 왜 명절 연휴에 지상파 방송사들처럼 다양한 파일럿 프로그램을 선보이지 않는 것에 대해 CJ E&M은 “tvN이나 Mnet 프로그램들은 대부분 시즌제로 방송되고, 평상시에도 파일럿 프로그램을 종종 선보이고 있다”며 “반면 지상파 방송사들은 시즌제 프로그램이 없기 때문에 명절 기간을 이용해 다양한 파일럿 프로그램을 만들어 실험해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자신문 엔터온뉴스 최민영 기자 meanzerochoi@entero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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