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자이 최초 '그랑' 단지들 추석이후 선보여
(서울=뉴스1) 최동순 기자 = GS건설이 본사 사옥 '그랑서울'의 이름을 적용한 아파트 단지를 추석이후 공급한다.
경기 안산시에서 선보이는 복합단지 '그랑시티자이'와 서울 마포구 대흥2구역 재개발 '신촌그랑자이'가 그 주인공이다.
'그랑'은 거대한이라는 뜻의 라틴어 'grandis'를 어원으로 하는 불어식 발음이다. GS건설은 2013년 12월 준공된 종로구 청진동 본사 사옥을 준공하며 '그랑서울'이라고 이름붙였다. GS건설의 머릿글자인 'G'와 'S'를 상징할 수 있는 데다 크고 웅장함을 뜻하는 단어의 의미가 잘 맞았다.
'그랑서울'은 서울 도심 한복판의 요지에 들어선 데다 세련된 외관과 내부 설계, 시스템 등이 각광을 받아 핫플레이스로 등극했다. 빌딩 전문업체 리맥스와이드파트너스가 발표한 자료를 보면 그랑서울의 올해 2분기 월 임대료는 3.3㎡당 14만2100원으로 서울 오피스빌딩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그랑'의 명칭은 이후 재건축 수주전에서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GS건설은 지난해 12월 서초구 서초동의 무지개 아파트 재건축 수주에 나서면서 단지명을 '서초그랑자이'로 내세웠다. 삼성그룹 본사가 있는 삼성타운 인근으로 삼성물산이 서초 우성 1~3차 재건축을 잇달아 수주해 래미안 타운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었지만, 조합원들은 '서초그랑자이'의 손을 들어줬다.
연내 관리처분계획인가가 예상되는 개포주공4단지 재건축 사업 또한 단지명에 '그랑'을 붙이려는 움직임이 있다. 단지는 3256가구 규모로 재건축된다. 그랑이라는 명칭이 대단지의 규모감 및 고급스러움을 강조해 조합에서도 유력후보로 생각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추석 이후에는 그랑을 붙인 자이 브랜드 아파트들이 처음으로 분양된다. 그랑이라는 명칭에 걸맞게 이 두 개 단지들은 모두 인접 지역에서 손꼽히는 대단지다.
그랑시티자이는 최고 49층, 7628가구의 대규모 복합단지로 만들어지는 고잔지구 90블록의 1단계 사업이다. 이는 지금까지 안산에서 나왔던 단지들 가운데 최대 규모인데다, 최고층이다. 신촌그랑자이는 1248가구 규모로 구성된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마포구에서 1000가구 이상 아파트가 새로 나온 것은 2013년 이후 3년만이다.
교육·교통 등의 입지 여건이 좋다는 점도 비슷하다. 그랑시티자이 또한 내년 착공 예정인 신안산선 수혜를 기대할 수 있으며 한양대학교 ERICA캠퍼스와 자립형 사립고인 동산고가 인근에 위치해 있다. 신촌그랑자이는 이대역 역세권으로 종로·광화문·여의도·상암DMC 등 업무지역으로의 접근성이 뛰어나고, 주변으로 연세대·이화여대·서강대 등 명문대학들이 도보권에 있다.
내부의 상품 구성 등도 차별화할 계획이다. 두 개 단지 모두 내부 커뮤니티시설로 수영장을 갖추는 등 커뮤니티를 고급화하고 마감재 수준을 높일 예정이다.
정명기 그랑시티자이 분양소장은 "안산시 최대 규모, 초고층의 상징성과 고급 복합단지로 꾸며지는 단지의 이미지가 잘 맞아 그랑시티자이로 이름을 정했다"며 "수영장·사우나·골프시설 등을 갖춰 원스톱 생활이 가능해 주택 수요자들의 관심이 벌써부터 높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그랑서울에서 시작된 고급 이미지가 아파트 단지 선호도 및 청약성적에 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한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본사 건물과 같은 이름인 그랑을 사용한다는 것에서 GS건설이 중요하게 여기는 의미가 큰 사업이라는 이미지가 생겨 주택 수요자들도 호감을 가지기 쉬운 부분이 있다"고 설명했다.
dosool@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검찰청 폭파하겠다"..인천서 공중전화로 112에 협박
- 소리없이 다가와 김정은 머리위 '폭탄'..B-1B 폭격기는?
- "돈 잃어 화난다"..오락실서 부탄가스 들고 난동
- '성적 스트레스'..성적표 태우고 불낸 중학생
- "신문배달 왔어요"..아파트서 자전거 훔친 20대
- 김새론 사망일, '셀프 열애설 상대' 김수현 생일
- [단독] 권상우, 성수동 건물 철거 후 재건축…350억 차익 기대
- 초등생 살해 교사, 커터 칼 '드륵' 청테이프 '찍찍'…동료들 야근때 공포
- "조용, 옆방 부모 죽인다"…새벽 노린 10세·13세 연쇄 성폭행범
- "성매매 발각돼 싸우다가…" 하노이서 여친 살해한 유명 프로게이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