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직장인리그] 해결사 김정현의 활약 앞세워 2승째 챙긴 FOB

김지용 2016. 9. 11.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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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B가 천신만고 끝에 시즌 두 번째 승리를 챙겼다.
 

9월11일 열린 2016 The K직장인농구리그(www.kbasket.kr) 2차대회 디비전1 예선에서 승부처가 됐던 4쿼터 후반 김정현(24점,8리바운드)이 연속 3개의 3점슛을 터트린 FOB가 아모레퍼시픽을 54-48로 따돌리고 시즌 2승을 거머쥐었다. 시즌 2승 사냥에 성공한 FOB는 주축 선수들이 결장해도 디비전1에서 승리할 수 있다는 확신을 얻게 됐다.


FOB는 아모레퍼시픽을 상대로 롤러코스터 같은 행보를 보였다. 경기 초반 대등한 모습을 보였던 2쿼터 이후 가드진의 연이은 실책에 아모레퍼시픽에게 주도권을 내줬다. 자신들의 실책으로 위기를 맞은 FOB는 3쿼터 중반까지 고전했지만 이후 외곽포가 불을 뿜으며 어렵사리 승리를 거머쥘 수 있었다.


FOB는 1쿼터 중반까지 끌려갔다. 아모레퍼시픽의 이장욱에게 3점포를 내주며 좀처럼 경기의 실마리를 풀지 못했다. 하지만 1쿼터 후반 이 날의 해결사 김정현의 3점포 두 방이 터지며 가까스로 흐름을 바꾼 FOB는 10-10으로 1쿼터를 마치며 반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2쿼터 초반 김정현의 야투로 역전에 성공한 FOB였다. 경기 초반부터 김정현의 감각이 예사롭지 않았다.


하지만 FOB의 리드는 오래가지 못했다. 2쿼터 초반 역전에 성공한 이후 아모레퍼시픽 이석환을 막지 못하며 위기를 자초한 FOB. 2쿼터 중반 이석환에게 3점포까지 내주며 17-13으로 리드를 뺏긴 FOB는 가드진의 연속 실책과 단조로운 공격에 발목이 잡히기 시작했다.


FOB의 센터 손범희는 충분히 매력적인 공격 카드였다. 하지만 FOB는 2쿼터 내내 손범희에게만 볼을 집중시켰고, 아모레퍼시픽의 수비는 금세 손범희의 높이에 적응했다. 단조로운 공격이 계속된 FOB는 손범희가 2쿼터 7점을 올렸지만 팀은 단 9득점에 그치며 열세를 면치 못했다. 여기에 정성엽과 정근형이 투입된 백코트 라인에서 무리한 패스가 연달아 실책으로 연결되며 스스로 무너진 FOB였다. 총체적 난국에 빠진 FOB의 2쿼터였다.


자신들의 실수로 전반을 24-19로 내줬던 FOB는 3쿼터 들어 선수 교체를 통해 반격에 나섰다. 연속 실책이 나오던 가드진의 변화를 준 FOB는 3쿼터 초반 4분여간 1실점도 하지 않으며 반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수비에서 해법을 찾은 FOB는 서동언과 이주환의 안정적인 리딩 속에 이용섭의 야투가 연달아 터지며 25-24로 역전에 성공했다. 2쿼터와 180도 다른 모습을 보인 FOB는 2쿼터 후반 서동언의 블록슛과 김정현이 2개의 3점포를 연이어 터트리며 31-27로 리드를 이어갔다.


하지만 그대로 상승세를 이어갈 것 같았던 FOB는 3쿼터의 마무리가 아쉬웠다. 3쿼터 종료 직전 아모레퍼시픽 김용완에게 연달아 속공을 허용한 FOB는 3쿼터 종료 직전 변상민에게 버저버터까지 허용하며 36-35로 다시 한 번 리드를 내주고 말았다.


3쿼터까지 주도권을 주고받으며 접전을 펼친 두 팀은 4쿼터 중반까지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며 양보 없는 싸움을 이어갔다. 승부는 FOB 김정현의 3점포에서 갈렸다. 4쿼터 중반 24초 공격제한시간에 쫓겨 던진 3점슛을 성공하며 경기의 흐름이 바뀌기 시작했다. 이 득점으로 다시 한 번 감각을 찾은 김정현이었다. 이후 아모레퍼시픽 김용완과 신민철이 연달아 골밑에서 기회를 놓치며 기회는 FOB에게 찾아왔고, 기회를 잡은 FOB는 김정현이 2개의 3점포를 더하며 3개 연속 3점슛을 성공시키는 기염을 토했다. 팽팽하던 흐름에서 터진 김정현의 3점포 세 방은 경기의 흐름을 완전히 바꿔놨고, FOB는 47-40까지 도망가며 승기를 잡았다.


4쿼터 후반 예상치 못한 3점포 세 방으로 승기를 잡은 FOB는 경기 종료 1분20초를 남기고 아모레퍼시픽 이석환에게 3점포를 내주며 48-45까지 추격을 허용했지만 김정현과 정근형이 4개의 자유투 중 3개의 자유투를 성공시키며 아모레퍼시픽의 마지막 추격을 따돌렸다.


결국, 김정현이 3점슛 6개를 터트리며 이번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친 FOB는 아모레퍼시픽과의 치열한 접전 끝에 6점 차 신승을 거두고 시즌 2승3패를 기록하게 됐다.

 


이 경기 점프몰(www.jumpmall.co.kr) 핫 플레이어에는 FOB 서동언이 선정됐다. 안정적인 리딩으로 팀의 승리를 도운 서동언은 "팀 분위기가 내림세에 있었기 때문에 오늘의 승리는 무척 뜻 깊다. 주축 선수들의 결장으로 어려움도 있었지만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았던 것이 승리의 원동력이 됐다. 선수들이 지친 가운데에도 한 발씩 더 뛰면서 힘을 북돋아줬던 것이 긍정적인 결과를 만든 것 같다. 특히, 김정현 선수의 3점포가 정말 큰 힘이 됐다."라며 승리 소감을 밝혔다.


팀을 나눠 출전하다 보니 연습에서 오는 부족함이 있었다는 서동언은 "시합에 나오는 선수들끼리 맞춰보는 것이 아니라 팀원들 모두가 모이는 단체 연습을 통해 조직력을 맞추다 보니 시합에서 어려운 부분이 있기도 하다. 하지만 우리가 극복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더 많이 노력해서 우리들의 실수를 줄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4쿼터 후반 김정현 선수의 3점포가 터지면서 이겼다고 확신이 들었다는 서동언은 "어려운 부분도 있었지만 김정현 선수의 한 방이 정말 큰 힘이 됐다. 이제 현대 모비스와의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있는데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고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 그 날 회식이 예정 되어있는데 모든 선수가 나와서 좋은 마무리 했으면 좋겠다. 마지막으로 매주 농구장에 나갈 수 있게 배려해주는 아내 문지애와 아들에게 고맙고 사랑한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라고 설명했다.


*경기결과*
아모레퍼시픽 48(10-10, 14-9, 12-16, 12-18)54 FOB


*주요선수기록*
아모레퍼시픽
이석환 14점, 4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
변상민 10점, 12리바운드, 2어시스트, 1스틸, 3블록슛
김용완 10점, 10리바운드, 3어시스트, 5스틸, 1블록슛


FOB
김정현 24점, 8리바운드, 1스틸, 1블록슛
서동언 8점, 7리바운드, 1스틸, 1블록슛
손범희 7점, 7리바운드, 3블록슛


*경기기록보러가기*
http://www.kbasket.kr/game/read/11E677DED73B6EBAA4AE663766313036 

  2016-09-11   김지용(mcdash@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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