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용 84㎡ 아파트, 75㎡ 이하 소형 바람에도 인기 흔들리지 않아
9일 주택업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1~6월까지) 전국에서 분양한 전용 84㎡의 순위 내 평균 경쟁률은 16.46대 1(일반공급 6만821가구, 청약자 100만1115명)을 기록했다. 이는 최근 분양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전용 59㎡의 평균 경쟁률 10.29대 1(일반공급 1만8609가구, 청약자 19만1452명) 보다 높은 수준이다.
주거실태조사(2014년 기준)를 보면 1인당 주거면적은 33.1㎡이다. 이에 따르면 전용 84㎡는 3~4인 가구의 주거만족도를 높이는 최적화된 면적인 셈이다.
가격 경쟁력도 전용 84㎡의 선호도 제고에 기여했다. 실제 부동산114의 올해 전국 상반기 아파트 면적별 3.3㎡당 분양가 자료에 따르면 전용 60㎡초과~85㎡ 이하 분양가는 3.3㎡당 1004만원, 전용 60㎡이하 3.3㎡당 분양가는 988만원으로 3.3㎡당 16만원 차이에 불과했다. 3년 전인 지난 2013년 상반기 전용 60㎡초과~85㎡이하(3.3㎡당 853만원)와 전용 60㎡이하(3.3㎡당 784만원)의 3.3㎡당 분양가 차이가 69만원이었던 것을 감안할 때 전용 60㎡ 이하 분양가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컸음을 알 수 있다.
매매시장에서 전용 84㎡의 인기도 남다르다. 국토부의 올 상반기(1월~6월) 전국 아파트 매매거래량(29만 7604건) 중 전용 84㎡가 포함된 60㎡초과~85㎡이하의 거래량은 11만8460건으로 전용 59㎡가 속한 40㎡초과~60㎡이하 규모 아파트 매매 거래량(11만4745건)을 웃돌았다.
건설사 관계자는 “과거 건설사들이 수요자의 선택을 폭을 넓히기 위해 다양한 주택형을 공급했지만, 최근 들어서는 인기가 높은 주택형 공급에 집중하면서 전체 주택형 구성에서 전용 84㎡의 비율을 늘리고 있다”면서 “평면기술의 발전으로 발코니 확장이나 알파룸 등을 통해 실사용면적이 넓어지고 있고, 자녀들의 성장까지 고려한 수요자가 늘면서 전용 84㎡의 인기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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