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승비나, 글로벌 신발 메이커로 만들 것"

서민우 기자 2016. 9. 9.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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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계영 화승엔터프라이즈 대표, 아디다스 중저가 브랜드 '네오라벨', 생산 물량 60% 화승비나가 맡아, 아디다스 생산 거점 베트남 이동, 매출 증가·수익성 향상 기대

“글로벌 파트너사인 아디다스가 생산 거점을 베트남으로 옮기고 있어 수익성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계영(사진) 화승엔터프라이즈 대표는 9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유가증권 상장을 발판으로 베트남 자회사인 화승비나를 글로벌 신발 메이커로 도약시키겠다”고 말했다.

화승엔터프라이즈는 신발제조업체 화승인더스트리의 베트남 법인인 ‘화승비나(HS VINA)’의 국내 상장을 위해 설립한 지주회사로 화승비나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화승비나는 지난 2002

이계영 화승엔터프라이즈 대표

년 설립된 신발 제조자개발(ODM) 기업으로 △아디다스 네오라벨 △아디다스 러닝 △리복 △리복로얄 등의 브랜드를 생산하고 있다.

화승비나는 아디다스그룹의 중저가 브랜드인 ‘네오라벨’의 생산 물량 중 60%를 책임지고 있다. 이 대표는 “아디다스그룹의 글로벌 시장 매출 증대로 수혜가 예상된다”며 “아디다스의 핵심 생산거점이 베트남으로 이동하고 있는 점도 호재”라고 말했다. 현재 화승비나의 베트남 현지 직원 수는 2만5,000명이며 공장 규모(13만평)도 베트남 내 단일공장 가운데 가장 크다.

지난해 상반기 매출액은 3,019억6,3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1%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77억1,100만원으로 151% 성장했다. 이 대표는 “아디다스 러닝 등 고단가 제품군을 확대해 지난해 12달러 수준이었던 평균판매가(ASP)를 2020년까지 16달러 수준까지 높일 것”이라며 “신발 제조에 활용되는 갑피·미드솔 등 중간제품의 생산 확대를 더해 2020년 매출 1조3,000억원을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화승엔터프라이즈의 희망공모가는 1만4,600∼1만6,500원으로 공모예정금액은 1,145억∼1,294억원이다. 회사 측은 이 중 약 868억원을 베트남 자회사 화승비나에 출자해 공장 신축 및 설비 증설에 사용할 계획이다. 오는 21∼22일 청약을 거쳐 10월 초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다. /서민우기자 ingagh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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