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추석나기]'탈없이 잘먹기' 올바른 식품 구매·보관·섭취 요령은

류난영 2016. 9. 7.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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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류난영 기자 = 추석때 제수용품 장을 볼 때는 냉장이 필요 없는 식품부터 먼저 구입하고 가장 나중에 육류나 어패류를 구입해야 한다.

제수용 과일인 사과, 배, 감 등은 함께 보관하면 부패할 수 있어 따로 보관하는 게 좋고 계란은 껍질 이물질이 다른 식재료를 오염시킬 수 있으므로 만진 후 곧바로 손을 씻어야 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추석 명절을 안전하고 건강하게 보내기 위한 '올바른 식품 구매·보관·섭취 요령 등 식품안전 정보'를 제공한다고 7일 밝혔다.

◇장볼 때 어패류 가장 마지막에 구입

이번 추석 명절은 낮 기온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어 제수용으로 만든 음식은 상하지 않도록 냉장보관 하는 등 식중독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추석 제수용품 장보기는 밀가루, 식용유 등 냉장이 필요 없는 식품부터 과일·채소, 햄·어묵 등 냉장이 필요한 가공식품 , 육류, 어패류 등의 순으로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구입시 양만큼만 유통기한·표시사항을 잘 확인헤 신선한 식품을 선택해야 한다.

농산물은 고유의 색이 선명하고 상처가 나지 않은 것을 구입한다.

육류는 냉장·냉동보관 상태를 확인하고, 고기의 색깔, 윤택과 탄력성 등을 잘 살펴 구매해야 한다.

소고기는 살코기가 밝은 선홍색을 띠면서 윤기나는 것이 좋으며 지방은 우유빛을 나타내면서 윤기나는 것을 고르는 것이 좋다.

돼지고기는 살코기가 옅은 선홍색을 띠면서 윤기가 나고 지방은 흰색이면서 탄력이 있는 것이 좋으며 지방이 무르거나 노란색을 띠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

닭고기는 피부에 외부손상이 없으면서 광택과 탄력성이 있는 것이 좋고 위생적으로 포장된 것을 구입하되 생산일자, 유통기한 등의 정보를 확인해 구입한다.

수산물은 냉장·냉동 등 보관상태 등을 확인하고 종류에 따라 외관 등을 꼼꼼히 확인한 후 구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생선은 원형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살이 탄력이 있고, 윤기가 흐르며, 아가미는 밝은 선홍색을 띠고 눈은 투명하고 비늘·지느러미가 정상적으로 붙어 있는 것이 신선하다. 또 내장이 몸 밖으로 나와 있거나, 피부에 점액질이 흘러나와 있는 것은 신선하지 않고 상한 것일 수 있으므로 구매하지 않는 것이 좋다.

◇사과, 배 따로 보관해야

제수용 과일인 사과, 배, 감 등은 에틸렌가스를 방출해 바나나, 양배추 등 채소·과일의 품질을 저하시키므로 따로 보관한다.

채소·과일은 수돗물에 1~2분 담근 후 흐르는 물에 3회 이상 반복 세척한다. 생으로 섭취하는 채소·과일은 미생물 오염의 우려가 있어 채소과일용 세척제를 사용해 씻어야 한다. 잔털이나 주름이 많은 채소나 뿌리·줄기 부분은 흙 등 이물제거가 어려우므로 더욱 철저하게 씻는 것이 좋다.

수산물은 구입 후 사용할 양 만큼 나눠 비닐랩 등에 싸서 포장한 후 다른 식품과 구분해 냉장·냉동고에 위생적으로 보관하고 가급적 날짜를 표시한 후 구입한 순서대로 사용해야 한다.

활어나 선어 구입 시에는 곧바로 섭취하는 것이 좋으나 보관 시에는 내장을 깨끗하게 제거하고 생선에 남아있는 수분을 충분히 제거한 후에 냉장 또는 냉동해야 한다.

냉동 수산물은 필요한 만큼만 해동해 곧바로 사용하고 남은 것이 있더라도 미생물 증식 등 변질·부패되기 쉬우므로 다시 냉동해 보관하지 말고 폐기해야 한다.

육류는 형태에 따라 보관 방법이 다르므로 주의해야 한다.

얇게 썬 고기는 단면이 넓어 그만큼 상하기도 쉽기 때문에 개봉 즉시 요리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잔량이 남았을 경우에는 밀봉해서 보관한다. 두껍게 썬 고기 보관 시 냉장 보관 시에는 1~2일을 넘기지 않도록 해야 하며 고기를 여러 장 겹쳐 보관하면 겹친 부분의 색이 변하므로 랩이나 비닐을 끼워 보관해야 한다. 다진 고기는 부패 속도가 가장 빠르므로 구입 즉시 물기를 제거하고 밀봉해 보관해야하며 냉장 보관 시에는 1~2일, 냉동 보관이라도 2주는 넘기지 않도록 한다.

또 계란을 냉장고에 보관 시 바로 먹는 야채와 직접 닿지 않도록 주의해 보관해야 한다.

◇계란 껍질 맨 손으로 만진후 손 씻어야

음식을 조리할 때는 위생장갑을 착용하며 조리가 되지 않은 식품과 이미 조리가 된 식품은 칼·도마를 구분해 사용하고 가열 조리할 때에는 음식물의 내부까지 충분히 익도록 해야 한다.

특히 전 등을 부칠 때 많이 쓰는 계란은 껍질에 존재할 수 있는 이물이 다른 식재료에 오염될 수 있으므로 가급적 맨 손으로 만지지 말고 부득이하게 만진 경우에는 즉시 손을 씻어야 한다.

명절 음식은 많은 양을 미리 조리해 보관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2시간 내로 식혀 덮개를 덮어 냉장 보관하고 냉장 보관된 음식은 반드시 재가열한 후 섭취하도록 한다.

조리한 고기는 지퍼백이나 밀폐용기에 넣어 냉장 보관해야 하고 특히 조리육은 신선육보다 산화 또는 변질되기 쉬우므로 가능한 빠른 시간 내 소비하도록 한다.

열량을 낮춘 음식을 조리하기 위해 전은 두부, 버섯, 채소 등을 가급적 많이 사용한다.

기름을 사용하는 조리법인 튀김·볶음보다 굽기·삶기로 하고 다시 데울 때는 기름을 추가하지 않고 전자레인지나 에어오븐 등을 사용해 열량을 낮출 수 있다.

아울러 부침반죽이나 튀김옷은 되도록 얇게 하여 반죽과 튀김옷의 탄수화물 섭취로 인한 추가 열량을 최소화할 수 있다.

◇벌레 먹으면 독버섯 아니다?…잘못된 상식

성묘 시 준비한 음식은 트렁크에 보관하지 말고 가급적 아이스박스, 아이스팩 등을 이용해 10도 이하 냉장상태로 운반하며 성묘 후 준비한 음식을 먹기 전에 손을 깨끗이 씻거나 물티슈로 닦아야 한다.

성묘 시 덜 익은 과일이나 독버섯 등을 함부로 채취·섭취해서는 안 되며 안전성이 확인되지 않은 계곡물이나 샘물 등을 함부로 마시지 말고 마실 물은 가정에서 미리 끓여 가져가야 한다.

특히 야생 독버섯과 식용버섯은 육안으로 구별하기 어려워 인터넷 검색을 통해 사진으로 구별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며 잘못된 상식으로 야생버섯을 함부로 채취해 섭취해서는 안 된다.

독버섯은 화려하게 생겼다고 알려져 있으나 모양과 색깔로는 식용버섯과 구별할 수 없다. 달걀버섯은 매우 화려하게 생겼지만 식용버섯이며 독우산광대버섯은 흰백색의 소박한 모양이지만 맹독성 버섯이다.

독버섯은 세로로 찢어지지 않는다고 알려져 있으나 버섯은 세로로 팽창해 자라기 때문에 대부분의 버섯은 세로로 찢어진다.

벌레나 곤충이 먹으면 식용버섯이라고 알려져 있으나, 달팽이·개미·파리·바구미 등은 독성과 관계없이 모든 버섯을 즐겨 먹는다.

나무에서 자라는 버섯은 식용이라고 알려져 있으나 독버섯인 화경버섯, 붉은사슴뿔버섯 등은 나무에서 자생한다.

아울러 음식물 섭취 후 구토, 설사 등 식중독 의심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가까운 병·의원에 방문해 의사의 지시에 따르도록 하며 식중독 예방요령은 식중독예방홍보사이트(www.mfds.go. kr/fm) 에서 확인할 수 있다.

◇명절 음식 다 먹으면 하루 권장섭취량 70%

명절음식은 기름에 튀기고 볶는 등 고열량·고지방 음식이 많아 평소 식사량을 생각해 식사량을 조절할 필요가 있다.

추석 연휴에는 평소보다 활동량이 적어지고 음식의 종류가 다양하기 때문에 과식의 우려가 있으므로 건강하게 섭취할 수 있는 요령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쌀밥 1공기와 육탕, 소갈비찜, 잡채, 시금치나물, 배추김치를 먹은 후 간식으로 깨송편과 수정과를 먹으면 총 열량은 약 1377kcal로 하루 권장섭취량(2000kcal, 성인여성 기준)의 69%에 이른다.

◇건강기능식품 구매시 마크 확인해야

추석명절에 부모님과 친척의 선물용으로 구입하는 건강기능식품은 질병 치료를 목적으로 처방되는 약이 아니므로 허위·과대·비방의 표시·광고에 현혹되지 말아야 한다.

건강기능식품의 기능성을 지나치게 장담하며 '고혈압, 당뇨, 관절염, 성기능 개선' 등과 같은 질병치료에 효능·효과가 있는 것처럼 주장하는 허위·과대·비방의 표시·광고가 있는 제품은 구매하지 않는 것이 좋다.

건강기능식품을 구매할 때에는 문구 및 인증 도안(마크)과 한글표시사항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특히 최근 인터넷 및 신문 등을 통해 전통적으로 건강에 좋다고 여겨져 널리 판매되고 있는 건강식품은 식약처로부터 기능성이 입증되지 않은 일반식품으로 '건강기능식품'이라는 문구와 도안(마크)가 없다.

정식으로 수입 또는 제조된 건강기능식품은 식약처에서 인정한 제품별 기능성을 포함한 수입(제조) 업소명, 원재료명, 유통기한 등과 같은 한글표시 사항이 있으므로 꼼꼼히 살피고 구매해야 한다.

건강기능식품은 안전성과 기능성이 확보되는 일일섭취량이 정해져 있으므로 반드시 제품에 표시된 섭취량, 섭취방법, 섭취 시 주의 사항을 확인하고 섭취하는 것이 안전하다.

특정 질환으로 병원 치료를 받거나 별도의 의약품을 복용하는 경우는 의사 등 전문가의 상담을 거치는 것이 바람직하다.

건강기능식품을 섭취하면서 발생하는 부작용 추정사례 신고는 국번 없이 1577-2488 또는 식품안전정보포털(www.foodsafetykorea.go.kr)의 '건강기능식품 부작용 추정사례 신고센터'를 이용한다.

또 허위·과대 광고하는 식품 판매행위를 목격할 경우에는 불량식품 신고전화 국번 없이 1399로 즉시 신고해야 한다.

you@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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