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진, 중장년층 웹툰 입문자 위한 웹툰 추천

김현아 2016. 9. 6. 19:24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올 추석엔 우리도 웹툰에 도전해볼까?

요즘 젊은이들의 인기 콘텐츠로 자리잡은 웹툰. 하지만 따지고 보면 20대만의 전유물은 아니다. 지금 웹툰의 인기도 오래 전 만화방 시절 중장년층의 남다른 만화 사랑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 면에서 최소 닷새 이상 이어지는 이번 추석 연휴는 중장년층에게 추억을 되짚어보는 기회가 될 수 있다. 동시에 동생 혹은 자녀들의 일상과 고민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계기로 삼을 수도 있다.

레진엔터테인먼트는 추석을 맞아 레진코믹스(www.lezhin.com) 웹툰 가운데 중장년층 이용자를 위한 작품을 유형별로 6일 추천했다.

먼저 학창시절 만화방을 추억하고 싶다면 중장년에게 익숙한 만화거장 [이현세] [문정후] [신일숙]의 만화를 레진에서 즐길 수 있다.

까치와 엄지가 나오는 <공포의 외인구단>부터, 일본과의 전면전을 다룬 <남벌>, 범죄의 세계를 그린 <블루엔젤>, 부조리한 사회 구조를 그린 <며느리 밥풀꽃에 대한 보고서> 등 이현세 작가의 히트작이 망라돼있다. 여기에 이 작가가 레진코믹스에서 독점 연재하는, 늙은 경주마와 함께 성장하는 소년들의 이야기 <굿바이 썬더>도 인기몰이 중이다.

문정후 작가의 무협만화에 빠졌던 분들이라면 <용비불패>같은 무협명작은 물론 <초인>같은 판타지 대작까지, 그 시절 그대로 만나볼 수 있다.

여전히 마음은 소녀인 중년여성을 위한 신일숙 작가의 작품도 대기 중. 온라인 게임의 원작만화로도 유명한 전설의 로맨스 판타지물 <리니지>를 만날 수 있고, 신 작가가 그리스 신화를 재해석해 만든 <불꽃의 메디아> 같은 최신작도 레진코믹스에서만 연재됐다.

‘요즘 웹툰’에 도전하고 싶다면, 한데 수많은 웹툰 중 어느 것부터 봐야할지 모르겠다면, 권위 높은 만화상 수상작부터 시작해볼 수도 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해마다 주최하는 ‘오늘의 우리만화’(주최:문체부, 주관:한국만화가협회,한국만화영상진흥원)는 국내에서 손꼽히는 대표적인 만화상이다. 매 년, 20회 이상 연재되거나 출판된 모든 작품을 대상으로 심사, 그 가운데 다섯 편만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레진 연재작 중 귀농의 삶에 대한 환상 대신 현실을 그린 <불편하고 행복하게(작가:홍연식)>와 가족의 문제를 음식을 통해 접근한 <마당씨의 식탁(작가:홍연식)>은 각각 2012년과 2015년 수상작이다.

말기 암 젊은 환자의 세상에 대한 담담한 시선을 담은 <아만자(작가:김보통)>와, 탈출구 없는 현실 속 답답함을 일상의 음식을 통해 달래보는 <먹는 존재(작가:들개이빨)> 같은 레진코믹스의 대표히트작도 2014년 이 상을 받았던 작품들이다.

마지막으로, 요즘 자녀들의 연애가 궁금하거나 그들의 일상의 고민에 좀 더 다가서고 싶다면, 레진코믹스 역대 최다 조회수를 자랑하는 캠퍼스 로맨스물 <우리사이느은>이나, 취업의 고민 등을 담은 <초년의 맛><지금은 가난중> 등을 살펴볼만하다.

<우리사이느은(작가:이연지)>은 고교 시절 친하게 지냈던 동창 남녀가 대학에 진학한 후 서로에 대한 우정과 연인의 감정을 오가며 이른바 ‘밀당’게임을 벌이는 캠퍼스 로맨스물.

<초년의 맛(작가:앵무)>은 사회에 갓 나온 초년병이나 진입을 위해 애쓰는 이들의 아픔과 현실을, 일상의 음식을 통해 전하는 옴니버스 형식의 웹툰이다. 지난 달 연재를 시작한 <지금은 가난중(작가:토박)>은 프리랜서 작가의 모습을 통해 요즘 젊은이들이 겪는 고민과 아픔을 담은 작품이다.

레진엔터테인먼트 한희성 대표는 “그간 사회에서 자리잡기 위해 또 자녀 공부를 위해 어느 순간 좋아하던 만화를 잊었던 중장년 세대분들도, 웹툰을 통해 추억을 떠올리며 잠시나마 일상의 시름을 내려놓으실 수 있기를 바란다”며 “동시에 이런 시간이 자녀와 후배 세대에 대한 이해를 도움이 될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김현아 (chaos@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