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초년생 주거실태]10명중 9명 "행복주택 살고 싶다"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혼자 사는 사회초년생 10명 중 9명은 행복주택에 살고 싶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행복주택에 거주할 의사가 없다고 밝힌 사회초년생들도 지원해도 입주할 수 없을 거란 불안감에 지원을 꺼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통령 직속 청년위원회는 6일 발표한 ‘사회초년생 주거 실태 및 인식조사’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89.7%는 행복주택에 입주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행복주택은 대학생과 사회초년생, 신혼부부 등 젊은 층을 위해 학교와 직장이 가깝고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한 지역에 주변 시세보다 저렴한 임대료로 공급하는 공공 임대주택을 말한다.
행복주택에 입주하고 싶다는 응답자의 82.6%는 ‘저렴한 임대료’를 이유로 꼽았다. 이어 ‘긴 임대기간’(7.0%)과 ‘저리의 보증금 융자’(5.5%)가 뒤를 이었다. 행복주택의 임대료는 주변 시세의 80% 이하 수준으로 기본 거주 기간은 6년에 자녀를 1명씩 낳을 때마다 거주 기간이 2년씩 늘어나 최대 10년까지 거주할 수 있다. 보증금은 최대 70%까지 주택도시기금에서 금리 1.8~2.8% 수준으로 융자도 받을 수 있다.
반면 행복주택에 입주를 희망하지 않는다고 응답한 청년들은 ‘선정되지 않을 것 같아서’(31.5%), ‘자격이 안 될 것 같기 때문’(22.2%) 등을 골라 행복주택에 지원해도 입주할 수 없을 거란 불안감에 지원을 주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로 지난 7월 진행한 ‘행복주택 3차 입주자 모집’은 평균 26.6:1, 최고 58.3:1을 기록하는 등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자격요건은 지원자의 요건에 따라 달라지는데 사회초년생은 해당 주택 건설지역이나 연접지역에 있는 직장에 재직 중으로 취업합산기간이 5년 이내이며 미혼인 무주택자면 입주자격을 얻는다. 총자산은 1억 8700만원 이하여야 한다.
사회초년생이 청년을 위해 가장 중요한 주거 대책으로 꼽은 것은 △공공 임대주택 확대(51.0%) △주거 보조금 지급 확대(30.5%) △주거비 상한제(13.0%) △뉴스테이 확대(3.4%) 순으로 나타났다. 공공 임대주택을 늘려야 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30~34세 응답자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주거 보조금을 늘려야 한다는 답변은 19~24세 응답자가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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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다연 (her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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