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열기 여전한 동탄2..대형사 분양 봇물

신수현 2016. 9. 6.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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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는 동탄2신도시 전경. [매경 DB]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분양 열기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는 동탄2신도시에 대형 건설사들이 올 하반기에 분양 물량을 대거 쏟아낸다.

동탄2신도시는 지난해 말 일부 분양 단지들이 청약에 참패하며 분양 경기가 한풀 꺾이는 듯했으나 지난달에만 동탄2신도시 아파트 청약 시장에 10만명 이상 몰리며 다시 후끈 달아오르는 분위기다.

6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추석 이후 포스코건설을 시작으로 대우건설 롯데건설 등 1군 건설사들이 동탄2신도시에 분양 물량을 속속 선보일 예정이다. 저금리 기조로 시중 유동자금이 아파트 청약 시장으로 끊임없이 유입되고 있는 데다 정부가 8·25 부동산 대책 발표 때 올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 공공택지 공급 물량을 지난해의 58% 수준으로 감축하고 내년 공급 물량도 올해보다 더 줄이겠다고 밝히면서 건설사·시행사들이 호기를 놓치지 않으려고 발걸음을 재촉하는 모습이다.

대형 건설사 중에서는 하반기 동탄2 분양 시장에 포스코건설이 가장 먼저 물량을 선보이며 첫 삽을 뜬다. 포스코건설은 이르면 이달 말 '동탄 더샵 레이크 에듀타운'을 선보인다. 전용면적 84㎡ 단일 평형으로만 1538가구로 구성됐다. 시행사는 국내 최대 부동산개발업체(디벨로퍼)로 꼽히는 MDM플러스다.

MDM플러스 관계자는 "분양가상한제를 적용받는 단지라서 합리적인 수준에서 분양가를 결정할 예정이며 3.3㎡당 평균 분양가로 1200만원 안팎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대우건설은 동탄2신도시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1군 건설사 브랜드 오피스텔로 수요자들의 마음을 공략할 예정이다. 대우건설은 오는 10월 동탄2신도시 광역비즈니스콤플렉스 내 업무5-1블록에 '동탄역 푸르지오 시티'를 공급한다.

사업지가 광역비즈니스콤플렉스 내 중심부에 위치해 KTX동탄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롯데건설은 12월 동탄2신도시 C11블록에 '동탄2신도시 롯데캐슬'로 동탄2신도시 분양 시장의 피날레를 장식할 예정이다.

일각에서는 지난해 말까지만 해도 동탄2신도시 분양 시장을 부정적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11월 '신안인스빌 리베라 3·4차'가 청약이 미달된 데 이어 계약률까지 저조하면서 올해 1월 분양 승인을 취소하면서 동탄2신도시 분양 시장에 찬물을 끼얹었기 때문이다.

이후 지난 5월 포스코건설의 '동탄역 더샵 센트럴시티 2차' 1순위 청약에 1만명 이상 몰린 데 이어 조기에 계약까지 마감하면서 꺼져가던 청약 불씨가 되살아났다.

현대건설이 바통을 이어받아 6월 '힐스테이트 동탄' 분양에 성공하고 GS건설이 8월 선보인 '동탄레이크자이 더 테라스'까지 잇달아 분양에 흥행하면서 동탄2신도시 청약 시장에 다시 생기가 돌기 시작했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동탄2신도시는 분양 물량만 11만가구 이상 되는 곳이라서 베드타운으로 전락할 여지도 없지 않아 실수요자 위주로 공략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신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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