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까지 10분".. '김포·하남' 등 서울 '옆 동네'가 뜬다

김창성 기자 2016. 9. 5.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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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 풍무 꿈에그린 2차 조감도. /사진=한화건설
10분대에 서울 진입이 가능한 경기권 아파트, 이른바 ‘서울 옆동네’의 인기가 뜨겁다. 합리적인 가격대로 서울 생활권 혜택과 쾌적한 주거환경을 모두 누릴 수 있기 때문.

대표적인 곳은 서울 동쪽읜 하남, 서쪽의 김포, 남쪽의 광주, 북쪽의 의정부 등을 꼽을 수 있다. 그동안 각종 생활 인프라가 미비했던 탓에 ‘베드타운’으로 불렸던 이들 지역이 인기 주거지로 급부상한 이유는 ‘서울 접근성’에 있다.

직장 등 생활 기반은 서울에 있으나 날로 급등하는 서울의 집값을 감당하기 어려운 수요자들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이들 지역으로 몰린 탓이다. 이 가운데 저평가된 지역들의 경우 시세 상승에 따른 투자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어 뜨는 지역으로 분류되고 있다.

5일 업계와 KB국민은행 부동산 시세에 따르면 경기도 내에서 최근 3년간 아파트값이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은 김포시다.

2013년 7월 당시 김포시의 3.3㎡당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784만원이었지만 올 7월에는 982만원으로 25%가량 뛰었다. 이는 같은 기간 서울 서초구(19%)와 강남구(18%)의 상승률보다도 높은 수치다.

김포의 반등에는 마곡·상암지구 등 서울 강서권 지역의 성장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LG, 롯데, 이랜드 등 대기업들의 입주가 확정된 마곡지구는 직주근접 배후주거지로 최적이라는 평가다. 마곡지구는 첨단산업 중심의 상업·주거·업무지구로 추후 상주인력은 16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김포시의 경우 김포한강신도시와 서울지하철 5·9호선 김포공항역을 잇는 ‘김포도시철도’ 개통(2018년 예정)으로 높은 접근성을 확보한데다 집값도 서울의 전셋값 수준으로 저렴해 마곡지구 직장인들을 비롯해 인근 지역 이주 수요까지 흡수할 수 있다.

미사강변도시와 위례신도시, 감일공공택지지구 등의 개발이 한창인 하남시도 3년 사이 13%가량 집값이 올랐다. 서울지하철 5호선과 9호선 연장선 개통, 2020년 서울~세종간 고속도로 개통 등 호재가 만발하면서 토지값도 급등했다.

최근 국토교통부에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하남시 녹지지역 땅값 상승률은 3.98%로 같은 기간 전국 평균 상승률(2.1%)을 크게 웃돌았다.

광주시에서는 이달말 신분당선 판교역과 여주역을 잇는 복선전철 ‘경강선’이 개통된다. 광주역을 기준으로 분당선 이매역은 2정거장, 신분당선 판교역은 3정거장, 신분당선 및 서울지하철 2호선 강남역은 7정거장 거리로 가까워진다.

서울 중에서도 강남과 직결되는 교통망을 확보하면서 분양권시장도 호조를 보이고 있다. 올해 1월부터 8월 초순까지 국토교통부에 신고된 광주시내 아파트 분양권 거래건수는 총 695건으로 같은 기간 경기도 시군구별 거래건수를 통틀어 9위에 올랐다.

의정부시도 2025년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의정부~삼성~금정) 개통 시 강남의 대표적 업무·상업지구인 삼성역까지 10분대에 도달할 수 있다. 지하철 7호선 연장선 개통도 호재라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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