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부채 대책에 "막차 타자"..달아오른 강남권

2016. 9. 4.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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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주택공급을 줄이겠다는 가계부채대책이 발표된 지 일주일 정도 지났습니다.
하지만, 정부 의도와는 반대로 집값 상승 후폭풍 조짐이 이는데, 특별 관리하겠다는 강남권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고정수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송파구에 들어설 아파트 견본주택입니다.

강남권에 희소성이 큰 중소형 단지란 이점은 있지만, 프리미엄이 높은 재건축·재개발 지역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청약 상담이 줄을 잇습니다.

▶ 스탠딩 : 고정수 / 기자
- "정부의 가계부채대책 발표 이후 특히 관심이 쏠렸던 강남권에서도 기존 분양 단지에 막차를 타려는 움직임이 커지고 있습니다. "

▶ 인터뷰 : 이진석 / 견본주택 방문객
- "(강남권에 살기엔)지금이 최고 적기라고 봐요. 좀 싸게 할 수 있는. 나중에는 거의 과포화가 될 거 같긴 한데."

중도금 대출 규제 등 부동산 대책에 전혀 영향을 받지 않는 강남권 주거용 오피스텔로의 발길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공급 축소 후폭풍으로 강남권 집값도 예외 없이 들썩이면서 이번 주 서울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0.23%, 올 들어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 인터뷰 : 박합수 / KB 수석부동산전문위원
- "중장기적으론 공급 부족에 따른 가격 상승을 예상하고 미리 소비자들이 움직였다고 볼 수 있습니다…전체적으론 냉정을 찾아도 무리 없는 시점이 아닌가."

서울 노원구를 비롯한 강북 지역과 수도권 지역의 집값 상승도 계속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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