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첫 브랜드 아파트 잇단 분양 돌입.. 수요자 관심↑

2016. 9. 2.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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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본격적인 분양 시기를 맞아 인기 브랜드 아파트 지역 첫 진출작이 인기를 끌 전망이다. 특히 입지가 좋은 지역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브랜드 아파트의 경우 그동안 지역 내에서 볼 수 없었던 프리미엄 가치로 경쟁력까지 확보되는 까닭에 주택수요자들의 청약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실제로 지역 첫 브랜드 아파트의 경우 건설사들은 자사 브랜드에 대한 이미지 제고를 위해 다른 사업장에 비해 평면, 조경, 커뮤니티 등 상품에 공을 들이는 경우가 많다. 첫 아파트 공급의 분양성적은 향후 후속분양에 교두보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더욱이 처음이라는 희소성과 상징성은 지역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해 부동산 시장에서 인기가 높다.

일례로 지난 2013년 3월 동탄2신도시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반도건설의 ‘동탄2시범반도유보라아이비파크1차(A18)’를 들 수 있다. 이 단지는 2013년 첫 진출 당시 4베이 등 최신 설계를 적용해 인기가 높았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이 단지 전용면적 99㎡A 주택형의 경우 지난 5월 5억9200만원에 거래돼 분양가(기준층 기준 4억1810만 원) 대비 1억 7000만원 가량 웃돈이 붙었다.

또 현대건설이 지난 2007년 광주시에서 선보인 ‘상무 힐스테이트 경우도 호남지역 첫 힐스테이트 대단지로 관심이 높았다. 이 단지 전용면적 134㎡ 분양가는 3억9000만~4억2000만 원 선이었지만 현재(KB국민은행 부동산시세 / 8월 기준) 4억7000만~5억3000만 원 선으로, 1억 원 안팎의 웃돈이 붙어 있다.

상황이 이렇자 최근 지역 첫 브랜드 아파트의 경우 청약시장에서 주택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 실제로 2014년 10월 위례신도시에서 자이 브랜드를 처음으로 선보인 ‘위례자이’의 경우 1순위에서만 451가구 모집에 6만2670명이 몰리면서 평균 138.96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또 지난달 금강주택이 경기도 남양주 다산신도시에서 첫 선보인 ‘다산신도시금강펜테리움리버테라스1(B4)’의 경우 평균 21.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1순위 마감됐다.

업계 관계자는 “건설사 입장에서 지역 첫 진출은 지역민들에게 자사 브랜드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 각인은 물론 후속 분양의 교두보 확보를 위해 평면이나 조경 등 상품설계에 더욱 신경을 쓰는 경우가 많다”며 “분양가도 합리적으로 책정하는 경우가 많아 가격 상승에 따른 시세차익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하반기 분양시장에서도 지역 내 첫 브랜드 공급을 앞둔 단지들이 있어 인기를 끌 전망이다.
e편한세상 독산 더타워 조감도. 대림건설 제공
우선 대림산업은 9월 서울시 금천구 독산 2-1특별계획구역(독산동 1007-19번지 일대)에서 ‘e편한세상 독산 더타워’를 분양할 예정이다. 금천구에서는 처음으로 선보이는 e편한세상 브랜드 아파트로 상가, 아파트, 오피스텔이 결합된 주상복합단지이다. 지하 6층~지상 39층, 3개동, 859가구 규모로 아파트는 전용면적 59~84㎡ 432가구, 오피스텔은 전용면적 26㎡ 427실로 구성돼 있다. e편한세상 독산 더타워는 지하철 1호선 독산역 역세권 단지로, 지난 7월 개통한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를 통해 강남으로의 편리한 접근성을 자랑한다.

GS건설은 9월 경기도 안산시에서 안산 첫 자이 브랜드 아파트를 선보인다. 고잔지구 90블록 일대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총 7628가구의 도시개발사업 중 1단계 사업이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49층, 16개동, 총 4283가구 규모로 이중 아파트는 3728가구, 오피스텔은 555실로 구성돼 있다. 첫 브랜드인 만큼 입주민을 위한 커뮤니티 시설도 좋다. 단지 내 실내 수영장을 비롯해 아이들의 놀이와 교육 및 엄마들에게 휴식과 만남의 장소로 제공되는 맘스라운지가 들어선다. 또 단지 내에는 초대형 규모의 보육시설(어린이집)을 비롯해 단지 내 초중고교(90블록 2단계 부지 내 설립 계획)를 모두 도보로 통학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다.

두산건설은 서울 송파구 오금동 일대에서 ‘송파 두산위브’를 선보인다. 송파구에서는 처음으로 선보이는 두산위브 브랜드 아파트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8층, 2개동이며, 전용면적 59~84㎡의 총 269가구 규모다. 옛 동아일보 사옥 부지에 짓는 비조합 아파트로 전 가구가 선호도 높은 4베이의 판상형 구조 설계가 적용돼 채광과 통풍이 뛰어나다. 실제로 이 아파트의 전용면적 59㎡는 전면에 침실 3개와 거실이 배치된 4베이 구조이며, 거실과 주방(식당)이 마주보고 있는 맞통풍이 가능한 판상형 설계로 조성된다. 전용면적 84㎡도 4베이·판상형 설계가 도입되며 침실이 4개까지 마련된다.

부산광역시 동래구에서는 처음으로 코오롱하늘채 브랜드 아파트가 들어선다. 코오롱글로벌이 9월, 사직동 103-1번지 일원 외에서 선보이는 ‘아시아드 코오롱하늘채’는 지하 3층~지상 44층, 4개동, 전용면적 84㎡ 단일로 구성된 660가구의 아파트다. 이 단지는 최상층에는 별도의 전용 엘리베이터를 통한 스카이라운지와 게스트하우스를 마련하는 등 고급스러움과 실용성을 동시에 잡을 수 있도록 특화 상품 개발에 힘을 쏟았다. 일부 저층세대에는 측면 발코니 확장을 통해 2개의 α-공간이 주어지며, 2층 전세대와 6층 일부세대에는 별도의 테라스가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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