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5 가계부채 관리방안' 시행 후 아파트 청약 전략은?
지난달 25일 주택시장의 안정적인 관리와 가계부채 건전성 확보를 위해 정부는 ‘8.25 가계부채 관리방안(이하 8.25대책)’을 발표했다. 이번 방안이 이전 가계부채 관련 대책들과 차별화 되는 점은 주택의 과잉공급이 가계 부채의 건전성을 해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 주택공급을 조절하는 내용이 포함됐다는 점이다.
‘8.25대책’에 따르면 주택공급 기본 프로세스 안에서 각각의 관리방안을 마련, 주택공급을 조절하게 된다. 공급 프로세스는 택지매입, 인허가, 착공 및 분양, 준공 및 입주 등이다.
최근 HUG의 분양보증 심사로 인해 서울 강남 ‘디에이치 아너힐즈’의 분양시기가 당초 계획보다 1개월 이상 늦춰진 경우를 봤다.
이번 ‘8.25대책’은 더욱 강화된 심사가 적용되기 때문에 제2의 디에이치 아너힐즈와 같은 사례가 더 나올 가능성도 있다. 다만 고분양가 논란 우려지역이 강남권 등으로 제한적이고 미분양 관리지역 역시 일부 지역에 국한돼 연내 계획됐던 분양물량 대부분은 건설사 사정으로 인해 스스로 일정을 늦추지 않는 한 까다로운 심사를 원인으로 하는 공급지연은 많지 않을 것으로 예상 된다.
하지만 내년부터는 사업초기부터 강화된 심사로 인해 올 하반기보다는 주택공급이 지연되는 곳들이 증가할 전망이다. 특히 연내 미국의 금리인상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데다 내년 국내경기 또한 불투명해 분양시장은 선별적 청약이 심화될 전망이다.
이번 ‘8.25대책’ 주요내용이 적용, 시행되는 시기가 9~10월사이인 만큼 이 시기에 계획됐던 물량들 가운데 1개월 안팎으로 분양시기가 늦춰지는 곳들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때문에 관심이 있던 지역, 물량이라면 일정 변경 여부를 상시 체크해야 한다.
문제는 공급물량 감소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시장에서 인기가 검증됐던 곳들은 청약자들이 더 몰려들 것이란 점이다.
이들 지역은 청약 1순위자격 완화로 인해 1순위자가 몰리면서 경쟁 치열해져 당첨 가능성은 낮아지게 된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일각에선 당장 공급이 줄고 가격이 급등할 것처럼 이야기하기도 하지만 국내외 시장 여건에 따라 가격이 크게 오르지 않을 수도 있어 분위기에 휩쓸리지 않는 것 이 중요하다”며 “이럴 때 일수록 대외변수에도 안정적인 입지, 가격, 발전성까지 장점을 고르게 갖춘 곳을 길게 보고 접근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 동아오토 바로가기] |
Copyright © 동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럼프 폭풍속 재계 “상법 개정땐 끝없는 소송전” 위기감 호소
- “화부터 내는 尹에 참모들 심기경호, 김여사 문제 등 직언 못해”
- ‘음주운전’ 강기훈 사의… 김여사 라인 정리 주목
- [사설]與 당원게시판 논란, 韓 대표의 ‘그답지 않은’ 처신
- 장외집회 시민 참여 저조에… 민주 “당원 파란옷 입지말라”
- [단독]연세대, ‘논술 효력정지’ 패소땐 재시험도 검토
- “대통령을 뽑았더니 영부남?” 활동 중단 김 여사의 향후 행보는? [황형준의 법정모독]
- “게이츠, 성관계 여성 2명에 1400만원 줬다”
- 명태균 “김진태가 살려달라해, 사모님에 말해 밤12시 해결”
- 100년 전 광고는 어떤 모습이었나… 동아디지털아카이브에서 확인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