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소아 한의원 "일교차 큰 환절기, 아이 코감기 주의해요"

윤정원 기자 2016. 9. 1.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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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많이 마시고 콧물흡입기 보다 코 푸는 법 알려줘야

【베이비뉴스 윤정원 기자】

콧물 증상은 아이들이 감기 걸렸을 때 가장 흔한 증상이다. ⓒ함소아 한의원


길었던 폭염이 지나고 지난 목요일 밤부터 가을 날씨로 접어들었다. 갑자기 변한 날씨에 아이들의 콧물, 코감기 증상을 호소하는 엄마들이 부쩍 늘었다. 콧물 증상은 아이들이 감기 걸렸을 때 가장 흔한 증상이다. 콧물감기의 원인과 증상, 콧물 멈추는 법 등 콧물감기에 대해 알아보자.

콧물이 나는 가장 큰 이유는 코가 부어서다. 코 점막이 부으면 이걸 가라앉히기 위해 코 점막 안의 조직에서 물이 분비되는 원리다. 먼지나 세균, 바이러스의 침입을 막기 위해 원래 코 안에는 항상 일정량의 콧물이 있는데, 코 점막이 부으면 자극이 심해지고 그만큼 콧물의 양도 많아진다.

콧물감기를 유발하는 바이러스 중에서 가장 대표적인 바이러스는 리노바이러스다. 리노바이러스는 1년 중 9월, 기온은 33도 전후로 가장 왕성하게 활동한다. 즉 9월 중하순 정도가 코감기가 가장 기승을 부리는 시기이다.

특히 아이들은 새학기를 맞아 단체생활을 하면서 서로 바이러스를 주고받기 쉬운 환경이 되기 때문에 더욱 주의해야 한다. 9월에 유행하는 코감기의 증상은 맑은 콧물, 누런 콧물, 아침에 심해지는 기침, 밤에 심해지는 가래, 잘 때 코가 그렁그렁한 증상 등이 있다.

만약 38.5도 이상 열이 오르거나 기침이 심해 잠을 못 자거나, 밥 먹는 양이 절반 이하로 줄었다면 단순한 코감기가 아니라 다른 병일 가능성이 높으니 주의해야 한다. 아이가 콧물이 흐르기 시작하면 소청연을 먹이는 것이 좋다. 소청연은 ‘소청룡탕’이라고 하는 처방인데 꼭 콧물이 줄줄 흐르지 않더라도 찬바람을 많이 맞았거나, 야외활동이 많은 날 먹이면 된다.

마포 함소아한의원 김기훈 원장은 "아이가 코감기에 걸렸을 때는 미지근한 물을 많이 마실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가능하다면 방향성(芳香性) 즉 뭔가 화한 냄새가 나는 걸 같이 넣어서 먹으면 좋다. 파뿌리 끓인 물이나 생강차가 도움이 되지만 어린 아이들은 못 먹는 경우가 많으므로 레몬즙을 약간 넣어주거나 정 아이가 싫어하면 방향성 사탕 같은 것도 일시적으로는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또한 "간혹 아이가 코감기 걸려서 숨쉬기 힘들어한다고 기구를 이용해서 콧물을 빼거나 코를 세게 풀라고 계속 아이를 재촉하시는 경우가 있다. 콧물흡입기 사용은 가급적 최소화하는 것이 좋다. 억지로 콧물을 뺀다고 해도 금세 다시 콧물이 생긴다. 콧물흡입기 사용은 아이가 싫어하지 않고 잘 받아들일 때, 혹은 자기 전에 1번 정도 사용하시는 것을 권장한다"고 덧붙였다.

코 푸는 법은 사실 아이의 재능에 달린 문제다. 아이들은 어디에 힘을 줘야 하는지를 몰라 코를 잘 못 푼다. 우선 숨을 크게 쉬게 한 다음, 한쪽 코를 막고 입을 막아주는 것이 순서다. 처음에는 잘 못하는 아이들도 많지만 아이에게 여러 번 시범을 보여주면 차츰 방법을 배우게 된다.

마지막으로 코에 물을 자주 넣어줘야 한다. 세수할 때 코에 물을 조금씩 넣어주거나 코에 따뜻한 물수건을 1분 정도 대준 후에 콧물을 빼주거나 코를 풀게 하면 훨씬 더 편하게 콧물을 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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