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공급 조정 정책에 수도권 택지지구 반사이익 기대감↑

김창성 기자 2016. 9. 1.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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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택지 공급물량 축소 및 집단대출 보증심사 강화를 골자로 하는 ‘8.25 부동산 대책’을 발표한 지 일주일이 지났다.

‘부동산시장 안정화 및 가계부채 해소’를 내건 이번 대책에 따르면 정부는 올해 LH공공택지 공급물량을 전년의 58% 수준으로 감축하고 내년에도 수급여건 등을 토대로 추가 감축을 검토할 방침이다. 특히 수도권 분양주택용지를 중심으로 공급 물량을 조정하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이에 대해 다수의 전문가들은 “수도권 택지지구의 경우 희소성이 높아지는 등 ‘반사이익’을 누릴 가능성이 크다”고 예견한다. 공급 축소 발표가 오히려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으면서 수도권 분양시장 상승세를 이끌 것으로 전망한다.

이 같은 전망은 지난달 수도권 분양시장에서 확연히 드러났다. 선두는 경기 화성시에 위치한 동탄2신도시.

1일 업계와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8월 한 달 간 동탄2신도시에 몰린 청약자 수는 총 10만3581명으로 서울 전체 청약자 수(7540명)를 훌쩍 뛰어넘는다.

경기도 전체(13만1881명)의 79%를 차지하면서 2위인 남양주(2만4565명)와도 압도적인 격차다.

초반에는 시범지구를 중심으로 한 북동탄이 동탄2신도시의 분양시장을 선도했다면 최근에는 호수공원 프리미엄을 갖춘 남동탄으로 수요자들이 몰린다. 이 기간 남동탄에 모인 청약통장만 9만4736건에 달할 정도다. 이유는 가격 경쟁력과 뛰어난 입지 여건 및 미래가치에 있다.

올 하반기에 분양된 동탄2신도시 아파트들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1144만원 선으로 청계동 일대 시범지구 아파트들의 3.3㎡당 매매가(1765만원 선)보다도 500만원 이상 저렴하다.

특히 최근 성황리에 청약을 마감한 남동탄권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10.0 2단지’는 3.3㎡당 1060만원대의 분양가를 제시해 큰 인기를 누렸다. 시범지구와 비교하면 700만원 이상, 북동탄권의 분양권 시세(3.3㎡당 1200만~1400만원 선)와 비교하면 3.3㎡당 최고 400만원 이상 격차가 벌어진다.

쾌적한 주거환경에 대한 높은 선호도 역시 남동탄 분양시장 호황을 이끄는 주요인으로 꼽힌다.

동탄지역 한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동탄호수공원은 75만㎡ 규모의 대형 호수공원으로 들어선다”며 “동탄호수공원에 위치한 아파트들의 평균 분양가가 3.3㎡당 1144만원 선인 것을 감안하면 향후 시범지구 수준으로 시세가 올랐을 때 상당한 차익을 누릴 수 있고 실제로 이를 노린 분양권 매입 문의가 빗발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동탄2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10.0 2단지 조감도. /사진=반도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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