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연, "중국 GDP 1% 하락하면 한국 GDP 0.37% 하락"
중국 국내총생산(GDP)이 1% 하락하면 우리나라 GDP가 0.37% 떨어질 전망이다.
한국경제연구원(원장 권태신)은 31일 `중국경제 경착륙 요인 점검과 한국경제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중국 GDP 하락에 따른 GDP 감소율은 우리나라가 미국, 일본 등 22개 주요국 중 호주(-0.40%), 대만(-0.39%)에 이어 세 번째로 높았다.
중국 정부는 2006년 제11차 5개년 계획 이후 양적 성장이 아닌 질적 성장에 역점을 두고 구조개혁을 진행하고 있다.
한경연은 “지방 부채와 구조개혁 등 중국 경제 주요 리스크 요인은 비교적 안정적인 수준으로 경착륙 가능성을 낮췄지만, 기업 부채 증가와 부동산 시장 위축 등이 경착륙 뇌관이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현재 중국 지방정부 채무율은 안전한 수준으로 분석됐다. 2015년 말 중국 25개 지방정부 중 4곳을 제외한 나머지 지방정부의 채무율은 국제적 허용 경계치인 100%보다 낮다. 또 지방정부 부채 증가율도 2014년 이후 중국 정부가 지방정부 부채관리를 강화하면서 2013년 22.8%에서 2015년 9.9%로 하락했다.
하지만 기업부채는 제조업 부진과 부동산경기 하강이 촉발 요소로 가세하면 중국경제 최대 위험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분석에 따르면 2015년 중국의 GDP대비 기업부채비율은 170.8%에 이르는 것(국제결제은행 BIS 기준)으로 나타났다. 미국 71.2%, 유로지역 102.8%, 일본 101.3%에 비해 높은 수준이다. 또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급증한 중국 회사채 만기도래분 중 부동산 업종이 차지하는 비중은 35.6%로 가장 높았다.
김창배 한경연 연구위원은 “우리나라는 향후 중국 경제의 내수위주 중속성장에 대비해 지역 다변화와 함께 중간재 위주의 대중국 수출패턴을 점차 소비재 등으로 다변화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김명희 기업/정책 전문기자 noprint@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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