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8월 매매거래량 '역대 최고'
1만1197건… 작년 기록 경신
노원구 1147건으로 가장 많아
불볕더위가 지속된 8월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건수가 월 기준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여름철 비수기와 강남 재건축 분양가 통제와 가계부채대책 발표 등에도 거래량이 줄지 않은 것이다. 다만 3월부터 5개월간 이어진 거래량 증가세는 한풀 꺾였다.
30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8월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이날 오전 기준 1만1197건에 달했다. 이는 2006년 거래량 집계이래 8월 거래량 역대 최대이다. 지난해의 경우 1만433건으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으나 올해도 경신한 것이다.
부동산 경기 장기 침체로 그동안 8월 거래량은 2014년(6774건),2013년(3149건),2012년(2366건),2011년(4759건),2010년(2309건),2009년(8343건),2008년(3304건),2007(5262건) 등으로 저조했다.
올해 8월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는 특히 서대문구(340건)와 성북구(553건)가 많았다. 이들 두 구는 역대 최고를 기록했던 7월 거래량을 추월했다. 또 강남구(622건)와 서초구(520건), 송파구(748건) 등 강남 3구는 재건축단지 매매가 활발하면서 거래가 많았다. 서울에서 8월 매매거래가 가장 많은 노원구로 1147건에 달했다. 부동산중개업계 관계자는 “8월은 일반인뿐만 아니라 부동산 중개업소 대부분이 휴가를 떠나 매매 계약 체결 기간 자체가 다른 달보다 짧다”며 “여기에 비수기와 강남 재건축 분양가 통제 등 규제가 겹쳤는데도 예상외로 매매거래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김순환 기자 so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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