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44% "하반기 부동산시장 과열 진정"
2016. 8. 29. 21:02
한은 지역경제보고서
부동산 전문가 10명 중 4명은 부동산 시장 열기가 하반기에는 점차 식을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지방을 중심으로 거래가 줄고 주택가격 상승이 둔화할 것으로 예상됐다.
한국은행이 29일 발간한 지역경제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7월18일∼8월19일 전국 주택시장 전문가 9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43.9%는 하반기 주택시장이 둔화할 것이라고 답했다. 개선될 것이라는 응답은 13.6%에 그쳤다.
하반기 전국 주택매매가격은 56.8%가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주택가격 상승을 전망한 전문가의 74%가 상승률이 1% 미만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주택매매가격은 이미 상반기부터 답보상태다. 올해 상반기 전국 주택매매가격은 0.1% 오르면서 2013년 상반기 이후 가장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주택거래량은 투자심리 위축으로 감소할 것으로 보는 응답자가 51.1%로 절반을 넘었다. 재건축 거래는 감소(37.9%)할 것으로 전망됐고, 전월세와 신규분양은 보합(각각 49.2%, 42.4%) 비중이 컸다.
수도권보다는 지방 주택시장에 대한 전망이 어두웠다.
이진경 기자 l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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