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댓차이나] 헝셩그룹·로스웰 주가상승 기대감↑..차이나 디스카우트 극복할까

이진영 2016. 8. 22.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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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주]= 올댓차이나는 중국 직접투자 시대를 맞아 후강퉁 100대 기업을 포함해 유력 중국 기업 및 신산업, 중국 관련 콘텐츠를 집중 발굴하는 코너입니다.

선강퉁 비준, 신뢰회복 노력 등 영향
헝셩그룹 장중 4000원 돌파
로스웰 4거래일째 상승 흐름

【서울=뉴시스】 이진영 기자 = 한국 증시에 입성한 중국 기업들에 대한 주가 상승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중국 정부가 지난주 선전 증시와 홍콩 증시의 상장 주식 간 직접 매매를 허용하는 선강퉁 제도를 승인하면서 차이나 디스카운트가 감소한 것이 주된 원인으로 풀이된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코스닥에 지난 18일 이름을 올린 중국계 완구·콘텐츠 전문기업 헝셩그룹은 상장 이틀째인 지난 19일 상한가를 시현하며 3495원(805원↑)에 마감했다.

이어 이날도 4080원까지 상단을 높이며, 4000원을 넘어섰으며 오전 9시 56분 현재는 325원(9.30%) 오른 382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헝셩그룹 애초 지난달 말 상장하려다가 중국원양자원의 허위공시 사태로 중국 기업에 대한 불신이 커지자 상장 일정을 연기했다. 이어 공모주 청약에서는 올해 들어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를 제외하고는 처음으로 미달 사태를 겪기도 했다. 이렇게 한국 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에 대한 불신이 팽배한 가운데서도 상장 이틀째부터 반등에 성공한 것이다.

유진투자증권 박종선 미드스몰캡 팀장은 "헝셩그룹은 올해 예상 실적(주당순이익: 393원) 기준으로 주가수익비율(PER)이 8.9배로 국내 동종업계 평균 12.7배 및 중국 내 상장기업 대비 아직도 상승 여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박 팀장은 또 ▲중국의 아동 인구 증가 ▲제품력 향상 기대 ▲교육과 스마트토이 등 신규 사업 확대 등도 향후 헝셩그룹의 주가를 끌어올릴 수 있는 요인으로 꼽았다.

하이투자증권 이상헌 연구원도 "코스닥에 상장된 선전 증시 관련 업종의 중국 기업들이 상대적으로 저평가 돼 있다"며 "오는 12월쯤 선강퉁 시행으로 헝셩그룹의 향후 성장성 등을 고려할 때 헝셩그룹의 가치도 재조정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중국 자동차 전장 제품 제조사인 중국 자동차 전장 제품 제조사인 로스웰인터내셔널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

지난 6월 30일 코스닥에 상장된 로스웰은 지난 19일까지 3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고 이날 오전 10시 7분 현재 40원(1.19%) 오른 3410원을 기록했다.

하이투자증권 이상헌 연구원은 "로스웰의 현 주가는 저평가 상태로 향후 신뢰성 회복, 선강퉁 수혜, 전기차 부품 성장성 등으로 가치 조정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의 전기차 시장 성장세도 로스웰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상헌 연구원은 "지난해 중국은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으로 등극하였으며, 이 중 전기버스는 전기차 시장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며 "이런 가운데 로스웰은 올해부터 신규사업으로 전기차 부품 사업에 진출했으며, 올해와 내년에 걸쳐서 동력 배터리팩 생산라인을 순차적으로 증설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로스웰의 올해 전기차 부품 매출이 500억원 이상으로 예상되며, 내년에는 신규거래처 확대 및 증설효과 등으로 전기차 부품에서의 매출증가가 가속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런 가운데 한국 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들이 한국 투자자들이 신뢰를 얻기 위한 노력에 경주하고 있다. 헝셩그룹은 최대주주인 후이만킷 헝셩그룹 회장 및 특수관계인 지분에 대해 보호예수기간을 2년으로 설정한 것과 더불어 조만간에 한국사무소를 설치해 국내 투자자들과 소통을 강화할 계획이다. 로스웰도 조만 간에 한국사무소를 설치해 국내 투자자들과 소통을 강화할 예정이다.

한편 거짓공시 사태로 중국 기업 불신을 재촉발시킨 중국원양자원은 이날 오전 10시 13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340원(16.31%) 오른 2425원에 거래되고 있다. 120억원 규모의 제삼자 배정 유상증자 협의서(비망록) 체결했다고 지난 19일 공시한 영향 등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min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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