횃불 들고 조개잡이..'무창포 밤바다' 피서객들 북적
정영재 2016. 8. 20. 20:48
[앵커]
충남 보령에 있는 무창포 해수욕장엔 막바지 피서객들이 몰렸습니다. 조수 간만의 차로 바닷물이 빠져 바닷길이 훤히 드러났는데요. 밤바다에서 횃불을 들고 조개를 잡는 전통 체험이 인기라고 합니다.
정영재 기자입니다.
[기자]
불꽃이 밤하늘을 수놓고 손에 횃불을 든 수백 명의 사람들이 바다로 향합니다.
바닷물이 빠지며 해수욕장부터 석모도까지 이어지는 1.5km 바닷길이 모습을 드러냈기 때문입니다.
횃불을 들고 조개와 게를 잡는 전통 체험은 색다른 재미입니다.
[정혜선/고양시 : (밤에) 불 밝히고 가는 게 이색적이고 굉장히 장관이네요. 엄청 멋있고 아이들이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 같아요.]
1928년 서해안에서 가장 먼저 개장한 무창포 해수욕장은 썰물 때 해수면이 드러나는 바다 갈라짐 현상이 한 달에 2번 이상 발생합니다.
[이창호 주무관/국립해양조사원 해양관측과 : 무창포는 매월 보름과 그믐 기간을 중심으로 발생됩니다. 특히 이번 주말은 조수간만의 차가 커서 지속시간이 길고…]
이 시기에 맞춰 무창포 신비의 바닷길 축제도 시작됐는데 풍등 날리기 등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습니다.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JTBC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응급헬기, 놀이기구로 방치?..파손된 채 뒤늦게 발견
- 전국 강·호수, 폭염 속 '녹조' 비상..식수원마저 위협
- 방조제 문 열어 갯벌 되살린다..충남도 '역간척 사업'
- 세종시 렌즈공장서 유독가스 누출..'관리 소홀' 추정
- 대전 봉산초, 4년 전부터 '불량 급식'..조사 결과 발표
- '이혼소송 패소' 최태원 SK회장 측, 판결문 최초유포자 형사고발 예정
- 윤 대통령 지지율 21%…잇단 거부권·수사 외압 의혹 영향
- 민희진 "지긋지긋한 싸움 끝내자"…하이브에 화해 제안
- [요酒인물]NBA 스타가 만든 와인...박재범 아버지도 반했다
- 놀이터 미끄럼틀 가위 꽂힌 채…붙잡힌 10대 말이 '황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