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도금 대출규제 1개월.. 분양시장 영향 별로 없어
정상희 2016. 8. 18. 17:45
청약1순위자 작년 수준.. 규제 받지 않는 단지로 청약자들 대거 몰려
청약1순위자 작년 수준.. 규제 받지 않는 단지로 청약자들 대거 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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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1일부터 본격 시행에 들어간 '중도금 대출 규제'가 아직까지는 주택시장에 큰 영향을 주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7월과 비교하면 분양물량과 1순위 마감률 등이 소폭 감소했지만 여전히 평년보다 높은 수준이기 때문이다. 이는 제도 시행 이후 중도금 대출규제를 받지 않는 단지로 청약자가 대거 몰리면서 예상만큼 청약자 수가 크게 떨어지는 현상도 없었던 것으로 분석됐다.
■공급물량, 청약1순위자 작년수준 유지
18일 부동산인포가 중도금 대출규제 시행 첫 1개월을 분석한 결과 중도금 대출규제 영향은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도금 대출규제 강화 발표 당시 특히 고가의 분양가가 책정되는 서울 강남권은 물론이고 서울 수도권 대다수 지역에서 분양시장이 크게 위축될 것이라는 부정적인 전망과는 상반되는 결과다.
금융결제원이 집계한 올해 7월 분양물량을 비교해도 지난해 7월에 비해 침체라고 할 만한 큰 폭의 지표 하락이나 위축은 없었다. 올 7월은 전국에서 총 52개 단지, 2만4853가구가 분양했다. 임대와 특별공급을 제외한 일반분양가구 기준이다. 이는 지난해 7월 77개 단지, 4만386가구에서 1만5533가구로 다소 줄어든 정도다. 공급과잉 논란을 빚었던 지난해보다 일단 줄었다고 볼 수 있지만 2010년 이후 매년 7월 물량 가운데는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로 많다.
청약 1순위자 수와 경쟁률 역시 지난해 7월에 비해서는 하락했지만 평년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올해 7월 한 달간 1순위 청약자는 총 34만5268명이며, 1순위 평균 경쟁률은 13.89대 1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7월과 비교했을 때 청약자는 33만307명이 감소했고 청약률도 16.73대 1보다는 낮아졌다. 다만 2010년 이후 매년 7월 1순위 청약자 수, 경쟁률 추이와 비교하면 여전히 높다.
게다가 1순위 마감률은 불과 0.09%포인트 차이로 비슷하다. 올 7월 분양된 주택형은 총 240개로 이 중 1순위에 마감된 주택형은 150개, 마감률은 62.5%를 기록했다. 지난해 7월 마감률은 63.4%를 기록했다.
■7월 전통적 비수기 감안하면 제도 효과 미미
2010년 이후 매년 6월과 7월의 분양가구, 1순위 마감 증감을 살펴보면 지난 7년간 7월이 6월보다 1순위 마감 주택형 수가 많았던 때는 2014년과 2015년 두 번뿐이다. 이 두 해를 제외하고 2010~2013년, 2016년에는 모두 6월이 7월보다 분양물량이 많고 1순위 마감률도 높았다.
현재로선 중도금 집단대출 규제 영향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이면서 오는 9월 분양성수기에 접어들면 청약시장의 움직임은 더 활발해질 것으로 예측된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올해 6월에도 총선이 있었으나 지난해부터 이어진 분양시장의 호조세가 꺾이지 않았다"며 "중도금대출 규제는 분양가 9억원 초과 주택, 1인 보증한도 수도권 6억원 제한 등 적용대상 주택이 제한적이라 신규 분양 청약에는 영향이 앞으로도 크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그는 "다만 분양권 전매에 있어서 분양권 매수자가 이미 HUG 보증을 받은 상태인 경우 보증한도가 제한될 수 있다"며 "7월 이후 분양단지들의 전매가 가능해지는 내년 분양권 전매시장은 거래가 주춤해지고 분양권 프리미엄도 소폭 조정되는 곳들이 나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공급물량, 청약1순위자 작년수준 유지
18일 부동산인포가 중도금 대출규제 시행 첫 1개월을 분석한 결과 중도금 대출규제 영향은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도금 대출규제 강화 발표 당시 특히 고가의 분양가가 책정되는 서울 강남권은 물론이고 서울 수도권 대다수 지역에서 분양시장이 크게 위축될 것이라는 부정적인 전망과는 상반되는 결과다.
금융결제원이 집계한 올해 7월 분양물량을 비교해도 지난해 7월에 비해 침체라고 할 만한 큰 폭의 지표 하락이나 위축은 없었다. 올 7월은 전국에서 총 52개 단지, 2만4853가구가 분양했다. 임대와 특별공급을 제외한 일반분양가구 기준이다. 이는 지난해 7월 77개 단지, 4만386가구에서 1만5533가구로 다소 줄어든 정도다. 공급과잉 논란을 빚었던 지난해보다 일단 줄었다고 볼 수 있지만 2010년 이후 매년 7월 물량 가운데는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로 많다.
청약 1순위자 수와 경쟁률 역시 지난해 7월에 비해서는 하락했지만 평년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올해 7월 한 달간 1순위 청약자는 총 34만5268명이며, 1순위 평균 경쟁률은 13.89대 1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7월과 비교했을 때 청약자는 33만307명이 감소했고 청약률도 16.73대 1보다는 낮아졌다. 다만 2010년 이후 매년 7월 1순위 청약자 수, 경쟁률 추이와 비교하면 여전히 높다.
게다가 1순위 마감률은 불과 0.09%포인트 차이로 비슷하다. 올 7월 분양된 주택형은 총 240개로 이 중 1순위에 마감된 주택형은 150개, 마감률은 62.5%를 기록했다. 지난해 7월 마감률은 63.4%를 기록했다.
■7월 전통적 비수기 감안하면 제도 효과 미미
2010년 이후 매년 6월과 7월의 분양가구, 1순위 마감 증감을 살펴보면 지난 7년간 7월이 6월보다 1순위 마감 주택형 수가 많았던 때는 2014년과 2015년 두 번뿐이다. 이 두 해를 제외하고 2010~2013년, 2016년에는 모두 6월이 7월보다 분양물량이 많고 1순위 마감률도 높았다.
현재로선 중도금 집단대출 규제 영향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이면서 오는 9월 분양성수기에 접어들면 청약시장의 움직임은 더 활발해질 것으로 예측된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올해 6월에도 총선이 있었으나 지난해부터 이어진 분양시장의 호조세가 꺾이지 않았다"며 "중도금대출 규제는 분양가 9억원 초과 주택, 1인 보증한도 수도권 6억원 제한 등 적용대상 주택이 제한적이라 신규 분양 청약에는 영향이 앞으로도 크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그는 "다만 분양권 전매에 있어서 분양권 매수자가 이미 HUG 보증을 받은 상태인 경우 보증한도가 제한될 수 있다"며 "7월 이후 분양단지들의 전매가 가능해지는 내년 분양권 전매시장은 거래가 주춤해지고 분양권 프리미엄도 소폭 조정되는 곳들이 나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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