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주꾸미 시즌, 금어기 백지화로 어민과 갈등 잠복..치어 방류·방생 미덕 발휘해야
이미 군산 일대 주꾸미 시즌 스타트를 알리는 탐사 출조가 이루어지고 있는데 의외로 좋은 조과를 올리고 있는 것이다.
이어 "올해는 시즌이 일찍 시작했고 봄철 어획량이 많지 않았던 만큼 호조황이 예상된다"고 조심스럽게 덧붙였다.
오히려 어획량과 조획량이 반비례인 셈이다.
이처럼 올해는 날씨만 괜찮다면 주꾸미낚시가 풍년을 이룰 것으로 보이지만 그렇다고 마냥 좋아할 수만 없는 상황이다.
그만큼 낚시로 낚아내는 주꾸미양이 많다는 것인데 문제는 이를 달갑지 않은 시선으로 보는 생계형 어민들이 있다는 것이다.
가을에 낚시로 주꾸미를 많이 낚아내면 이듬해 봄철 자신들이 잡을 주꾸미가 그만큼 줄어든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 같은 주꾸미 자원 감소 이유를 어민들은 가을철 문전성시를 이루는 주꾸미낚싯배로 돌리고 있는 것이다.
그들은 주꾸미의 경우 5~6월에 포란하고 6~7월에 산란하는데 주꾸미 시즌인 8~9월경에 조획되는 주꾸미가 대부분이 치어 상태인 4~5㎝에 불과하다고 말한다.
결국 이러한 무분별한 치어 남획이 주꾸미자원의 감소를 초래한다는 것이다.
이처럼 작년부터 촉발된 주꾸미 금어기 설정에 관한 논란은 어민과 낚시어선 간 의견차를 좁히지 못하고 결국 올해 백지화가 되었다.
그렇다고 해서 갈등이 봉합되고 문제가 해결된 것은 아니다.
이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려면 갈수록 줄어드는 주꾸미 자원을 어떻게든 늘리는 수밖에 없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것은 최근 낚시계에서 먼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앞장섰다는 것이다.
올 6월 서천군낚시어선협회가 주꾸미 치어 10만미를 서천 홍원리와 마량리 앞바다에 방류해 자원 조성에 나섰고, 현재 다른 지역 어선협회들도 적극 동참을 선언한 상태다.
이제 낚시인 스스로도 비록 법적으로 포획 금지 체장은 정해진 게 없지만 자발적으로 작은 개체는 놓아주는 미덕을 보여줄 때다.
제공=대한민국 NO.1 낚시채널 FTV(김승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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