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에 300세트만 생산되는 조디아골프

류시환 기자 2016. 8. 11.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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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winkling ZODIA GOLF

골프계를 이끌어가는 브랜드는 메이저와 마이너로 나뉜다. 막대한 자금과 기술이 더해진 빅브랜드가 있는 반면, 규모의 경쟁에서 뒤져 빛을 보지 못하는 브랜드도 있다. 이에 따라 <서울경제 골프매거진>은 참신한 아이디어로 탄생했지만 브랜드 파워가 약해 빛을 보지 못하는 제품들을 널리 알리기 위한 후원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괜찮은 브랜드와 제품을 찾아내 <서울경제 골프매거진>이 홍보의 창이 돼주는 것이다. 이달에 소개할 곳은 조디아골프다.

조디아골프는? 조디아골프(대표 미야지 게이스케)는 지난 1999년 설립된 골프클럽 제조회사다. 피팅용 헤드 제작이 주류이며, 일부 완제품으로 생산 ? 유통되기도 한다. 일본 나고야에 본사가 있고, 효교현 히메지에 생산 공장이 있다.

조디아라는 명칭은 별자리 ‘황도’인 조디악(ZODIAC)에서 출발했다. 12성좌 모두에게 빛을 주는 태양의 길인 조디악의 염원을 담아 조디아로 명명됐다. 즉 모든 골퍼에게 빛이 되겠다는 미야지 대표의 의지를 조디아 클럽에 담았다고 할 수 있다.

스와로브스키 크리스털을 헤드에 다양한 문양으로 부착해 품격을 높였다.

조디아골프, 어떤 클럽인가? 조디아골프는 우드, 아이언 등이 라인업됐지만 아이언에 특히 눈길이 간다. 세계 최초 100퍼센트 3차원 CNC(Computer Numerical Control)가공으로 오차가 거의 없이 생산되는 게 특징이다. 대부분 공산품이 생산 과정에 허용오차가 있는데 CNC가공은 이를 최소화한다. 연철을 정해진 모양대로 깎아내는 것으로 일반적인 단조, 주조 공법과 차이가 확실하다.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들어서 보통 타 브랜드는 마감 과정에서 표면을 정밀하게 마무리할 때 CNC공법을 활용하고 있다.

때문에 조디아골프는 ‘한 달에 300세트 생산’에 불과하다. 그만큼 다량 판매보다 질 좋은 제품에 초점을 맞췄다고 할 수 있다. 특히 클럽 고유의 성능에 미적 요소를 최대한 더해 예술로 승화시켰다. 세계적인 크리스털 브랜드인 스와로브스키의 크리스털을 헤드에 다양한 문양으로 부착, 클럽의 품격을 높인 게 대표적이다.

조디아골프 클럽, 이렇게 만들어진다 조디아골프는 연철을 단조 공법으로 마스터헤드를 만들고, CNC가공으로 정밀 연마한다. 가장 먼저 S16C 연철봉을 프로용이나 마스터헤드를 만들 때 사용하는 베타형 단조헤드로 가공한다. 이후 베타형 단조헤드를 3D CNC가공으로 디자인해 마스터헤드로 제작한다.

마스터헤드 넥에 구멍을 만들고, 페이스면을 평탄하게 연마한다. 스탬프 유압기로 솔에 번호를 새기고, 페이스를 밀링 가공한다. 이때 그루브(스코어라인)를 일정한 간격, 넓이, 깊이로 균일하게 제작한다. 그루브는 스탬프 작업을 통해 다시 한 번 가공한다. 캐비티 백페이스를 CNC가공하고, 로프트와 라이도 정밀 조정한다.

넥 디자인에 따라 구즈넥, 스트레이트넥을 만든다. 모양이 갖춰진 헤드를 연마하고, 배럴을 넣는다(도금 때는 배럴을 넣지 않는다). 완성 연마해 원심배럴 후 니켈, 크롬 순으로 도금한다. 페이스면 등 정밀 검사 후 도색, 포장해 완성한다.

조디아골프코리아 안광재 대표

[Mini Interview] “보는 순간 보통 클럽이 아니라는 걸 느껴”조디아골프를 우리나라에 유통하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약 10년 전 일본 포틴 한국 론칭 멤버로 참여했습니다. 프로 골퍼 출신으로 선수지원과 마케팅을 담당했습니다. 당시 조디아골프가 우리나라에 유통되고 있었고, 동종업계다보니 브랜드 관계자들과 자연스럽게 친분이 쌓였습니다. 이후 2014년 9월 일본 본사에서 조디아골프를 한국에서 맡아볼 의향이 없냐는 제안을 해왔습니다. 개인적으로 상당히 괜찮은 브랜드라고 생각했기에 망설임 없이 조디아골프코리아를 출범시켰습니다.

조디아골프의 어떤 점이 마음에 들었나요. 클럽의 성능, 품질, 가치 등이 매우 높다는 사실입니다. 미야지 대표의 철학을 알고, 그가 클럽을 어떻게 만드는지 지켜봤습니다. 이 정도 클럽이면 한국 골퍼들에게 분명히 호응을 얻을 것으로 믿었습니다. 실제로 국내에 유통한지 얼마 안 돼 기대했던 반응이 나타났다는 점에 고무됐습니다.

공정에 많은 정성이 들어간다는 게 눈에 보입니다. 클럽을 보는 순간 보통 클럽이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모든 클럽이 동일하지만 동일하지 않다는 것도 특징입니다. CNC가공을 통해 최소 오차 범위 내에서 생산되고, 마지막 가공 단계에서 전혀 다른 클럽으로 재탄생되기도 합니다. 크리스털 장식은 비슷하지만 모두 다르게 제작됐습니다.

앞으로 목표는 무엇인가요. 조디아골프를 더 많이 알리는 게 단기적인 목표입니다. 그리고 선수지원, 대중적인 클럽 라인 강화 등을 통해 우리나라에서 조디아골프의 영역을 확대하는 게 장기적인 목표입니다. 제품에 대한 확실한 믿음이 있기에 목표가 현실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조디아골프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서울경제 골프매거진 편집부/류시환기자 soonsoo8790@hmg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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