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입추 지났지만 여전한 '폭염'..15일부터 다소 누그러져

배민욱 2016. 8. 9.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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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역 6일째 폭염경보·열대야 현상
10일도 서울 33.6도 등 전국이 뜨거워
이번 폭염 습한공기와 강한일사의 합작품
광복절 이후 폭염의 기세도 꺾일 듯

【서울=뉴시스】심동준 기자 = 절기상 가을의 시작을 알리는 입추(立秋)가 지났지만 전국에 불볕더위가 지칠줄 모르고 있다. 연일 30도를 웃도는 기세로 전국을 폭염속으로 몰아넣고 있다.

9일 기상청에 따르면 서울 지역에 지난 4일부터 6일째 폭염 경보가 발효 중이다. 지난 5일에는 서울 낮 최고 기온이 36도로 가장 무더웠다. 열대야 현상도 6일째 이어지고 있다. 통상 아침 최저 기온이 25도를 넘는 경우 열대야로 보고 있다.

지난달 22일부터 이날까지 서울에서 열대야가 없었던 날은 7월29일과 지난 3일, 단 이틀뿐이다. 이달 중순까지는 열대야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도 강한 일사에 의해 내륙을 중심으로 낮 기온이 35도 내외로 오른 곳이 많아 매우 무더운 날씨를 보였다.

주요지역 낮 최고기온은 서울 33.6도를 비롯해 고창군 35.3도, 정읍 35.0도, 홍천 34.5도, 청주 34.5도, 해남 34.3도, 수원 34.3도, 대전 34.3도, 남해 34.1도, 원주 33.5도 등을 기록했다.

폭염특보도 전국 곳곳에 내려진다.

10일 오전 11기를 기해 세종특별자치시, 대구광역시, 광주광역시, 대전광역시, 서울특별시, 경상남도(진주시, 남해군, 사천시, 합천군, 함양군, 산청군, 하동군, 창녕군, 함안군, 밀양시, 김해시), 경상북도(문경시, 청도군, 청송군, 의성군, 영주시, 안동시, 예천군, 상주시, 김천시, 칠곡군, 성주군, 고령군, 군위군, 경산시, 영천시, 구미시), 전라남도(거문도.초도, 목포시, 영광군, 장성군 제외), 충청북도, 충청남도(당진시, 계룡시, 홍성군, 예산군, 청양군, 부여군, 금산군, 논산시, 아산시, 공주시, 천안시), 강원도(양구군평지, 홍천군평지, 인제군평지, 횡성군, 춘천시, 화천군, 철원군, 원주시, 영월군), 경기도(안산시, 김포시, 시흥시 제외), 전라북도(순창군, 남원시, 전주시, 정읍시, 익산시, 임실군, 무주군, 완주군, 김제시, 부안군, 고창군) 등에는 폭염경보가 발효된다.

또 울산광역시, 부산광역시, 인천광역시(옹진군 제외), 제주도(제주도남부, 제주도동부, 제주도북부, 제주도서부), 경상남도(양산시, 고성군, 거제시, 통영시, 거창군, 의령군, 창원시), 경상북도(영양군평지, 봉화군평지, 경주시, 포항시, 영덕군), 전라남도(거문도.초도, 목포시, 영광군, 장성군), 충청남도(서천군, 보령시, 서산시, 태안군), 강원도(양구군산간, 홍천군산간, 인제군산간, 정선군평지, 평창군평지), 경기도(안산시, 김포시, 시흥시), 전라북도(진안군, 군산시, 장수군) 등에는 폭염주의보가 내려진다.

폭염경보는 낮 최고기온이 35도 이상인 날이 이틀 연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될 때 발령된다. 폭염주의보는 33도 이상일 때 내려진다. 폭염특보가 발령되면 가급적 야외활동은 자제하고 물을 평소보다 자주 섭취하는 것이 좋다. 실내에서는 햇볕을 막아주고 통풍이 잘되도록 환기도 필요하다.

이같은 폭염이 맹위를 떨치고 있는 이유는 전국이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권에 들어 남쪽으로부터 덥고 습한 공기가 유입된 데다 낮 동안 강한 일사로 인해 기온이 큰 폭으로 올라갔기 때문이다.

꺾이지 않을 것 같던 폭염도 광복절을 기점으로 누그러질 전망이다.

기상청은 14일까지 낮 최고기온이 33도를 넘다가 15일부터 완만하게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기상청 중기예보에 따르면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12일 35도 ▲13일 34도 ▲14일 33도 ▲15일 32도 ▲16일 31도 ▲17일 31도 ▲18일 30도 ▲19일 30도로 점차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아침 최저기온은 ▲12일 25도 ▲13일 26도 ▲14일 26도 ▲15일 26도 ▲16일 25도 ▲17일 24도 ▲18일 23도 ▲19일 22도로 관측된다.

더위는 다소 누그러지겠으나 향후 전반적인 기온은 평년을 웃돌 것으로 보인다. 8월29일부터 9월4일까지 기온은 평년(28.1도)과 비슷하겠지만 9월5일 이후 기온은 평년(27.5도)을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9월 초중반에는 북태평양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 때가 많으나 저기압이 발달하면서 많은 비가 내릴 때도 있겠다"며 "기온은 평년보다 높고 강수량도 평년 대비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s.w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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