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군, 포획트랩으로 콩밭 '노린재' 방제

【옥천=뉴시스】이성기 기자 = 지난 8일 오후 충북 옥천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가 옥천군 안남면 화학1리 제판권씨의 콩 밭에서 노린재류 포획트랩 사용방법을 알려주고 있다.2016.08.09(사진=옥천군 제공) sklee@newsis.com

【옥천=뉴시스】이성기 기자 = 충북 옥천군 농업기술센터(소장 전귀철)는 콩을 재배할 때 가장 문제가 되는 노린재 해충 피해를 줄이기 위해 '노린재류 포획트랩 시범사업'을 실시한다고 9일 밝혔다.

노린재는 잡곡과 두류의 즙을 빨아먹어 수량과 품질을 떨어뜨리는 해충이다. 톱다리개미허리노린재, 썩덩나무노린재, 갈색날개노린재, 가로줄노린재, 풀색노린재 등 다양한 종류가 있다.

지금까지는 방제를 위해 톱다리개미허리노린재는 통발트랩이나 패널트랩, 갈색날개노린재와 썩덩나무노린재는 미국산 트랩 등 종류에 따라 다른 장치를 사용해야 해 농가의 어려움이 많았다.

옥천군 농업기술센터가 이번에 설치한 트랩은 농촌진흥청에서 연구개발한 트랩으로, 원형 포집통 안의 페로몬을 아래로 방출해 아랫부분의 유인판에 모든 종류의 노린재를 불러 모은 뒤 통 안으로 끌어들이는 구조다.

포획 효과는 기존 트랩(통발 트랩)이나 수입 트랩보다 톱다리개미허리노린재는 약 2배, 썩덩나무노린재는 9.6배, 갈색날개노린재는 9.9배에 이른다는 시험성적이 나와 효과적인 방제가 기대된다.

옥천군 농업기술센터 우희제 작물환경팀장은 "수확기에 평가회를 실시해 사업 효과가 크면 이 사업을 확대 보급할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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