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점 부담돼" 빅뱅 밝힌 10주년-군입대-앞으로의 10년(종합)

뉴스엔 2016. 8. 4.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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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황혜진 기자]

그룹 빅뱅(지드래곤, 태양, 탑, 대성, 승리)이 평생 자신들의 기억에 남을 역사적인 순간을 맞이했다. 10주년을 맞이한 그들은 지난 10년과 군 입대를 앞두고 가요계 정상에 올라 있는 현재, 앞으로의 10년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2006년 싱글 앨범 '빅뱅(Bigbang)'으로 데뷔한 빅뱅은 지난 10년간 '거짓말', '마지막 인사', '블루(Blue)', '카페(Cafe)', '배드 보이(Bad Boy)', '판타스틱 베이비(Fantastic Baby)', '뱅뱅뱅(BANG BANG BANG)', '루저(LOSER)', '배배(BAE BAE)'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내놓으며 명실상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톱 가수로 자리매김했다. 시작은 아이돌이었지만 이젠 국내를 넘어 세계적인 영향력을 보유한 글로벌 아티스트로 거듭난 지 오래.

이들은 8월 4일 오후 3시 서울 성동구 S-FACTORY에서 데뷔 10주년 전시회를 알리는 기자 간담회를 개최, 지난 10년간 가장 행복했던 순간에 대해 언급했다.

리더 지드래곤은 "데뷔 후 많은 일들이 있었고 좋은 일도 많았고 나쁜 일도 있었다"며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연습생 시절이다. 데뷔 후 더 좋은 환경에서 일하고 있지만 사실 그때가 없었다면 우리가 없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내일 어떻게 될 지 모르는 상황에서 하루하루 열심히 임했던 기억이 아직도 눈에 선한 느낌이다. 항상 멤버들끼리 큰 공연이 있기 전에 항상 그때 모습을 떠올린다"고 운을 뗐다.

태양은 "요즘 행복하다는 말을 내가 많이 하고 정말 행복한데 멤버들과 투어를 돌고 여러 가지를 하며 느낀 게 있다. 물론 연습생 때는 가수가 되는 게 가장 큰 꿈이었지만 가수가 되면 이런 것들을 하고 싶다는 것들은 지금부터 이뤄나가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들어 요즘 더 행복하다. 음악적인 걸 떠나 이 5명이란 친구들이 소중하다는 걸 많이 느낀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많은 일들 중 하나를 꼽자면 우리한테 어떻게 보면 터닝포인트였던 것 같은데 EMA에서 수상한 일이었다. 그때 많은 분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탑은 "어릴 때는 마음적으로 여유도 없고 처해진 환경 때문에 잘 몰랐던 것 같다. 주목받고 좋아해주시는 걸 피부로 잘 느끼지 못했다. 내일 일을 모르는 그런 어린 나이였기 때문이다. 지금 생각해보면 하루하루 사랑받고 있다는 게 이제서야 비로소 감사함을 느끼고 하루하루 행복함을 느끼며 살고 있다"고 밝혔다.

대성은 가장 행복했던 순간에 대해 "우리가 남자이기도 하고 내 입으로 행복하다는 말을 잘 안 한다. 특히 요즘 멤버들끼리 스케줄을 가거나 시간을 가질 때 행복하다는 말을 자주 한다"고 말했다.

막내 승리는 멤버들과 만나 지난 10년간 하나의 그룹으로 꾸준히 활동을 이어온 것이 가장 행복한 일이라고 밝혔고, 언제까지 팬들의 응원과 사랑을 받을 수 있을 지에 대한 고민과 부담감도 솔직하게 털어놨다.

지난 10년간 멤버들에게는 어떤 변화가 있었을까. 지드래곤은 "사실 겉모습은 다 많이 변했다. 예전에 비해 많이 용 됐다. 속을 들여다보면 달라진 멤버는 없다고 생각한다. 사석에서 만나 이야기하는 모습만큼은 처음 만났을 때와 비교해 정말 달라진 게 없다고 생각한다. 보시는 분들이 보기에 그 분들의 눈에 우리가 신인이 아닌 다른 친구 분들의 선배 모습이 돼 가는 모습으로 보여지는 것 같은데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달라진 친구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태양은 "달라졌다면 5명이 좋게 달라진 것 같다. 처음에 만났을 때 안 맞는 부분도 있었는데 10년을 같이 지내며 서로 부족한 부분도 이끌어주고 나 자신도 좋게 변했다. 옆에서 보면 한 명씩 다 나쁘게 변한 건 없고 다 좋게 변했다"고 밝혔다. 지드래곤은 "예전에 불안하고 예민한 삶 속에서 지냈다면 지금은 여유를 많이 찾은 것 같다"고 밝혔다. 탑은 "사적으로 모여 이야기를 하면 10대 때 모여 생각했던 것들과 그 때 꾸던 꿈을 아직도 꾸고 있다. 다들 심성이 착해 그런 지 항상 같은 마음으로 같은 꿈을 꾸고 사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자타공인 톱 아이돌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상황이지만 멤버들 모두 군 입대를 앞두고 있는 상황. 그러나 빅뱅이란 팀이 10년간 해온 음악 자체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대중의 큰 사랑을 받아온 만큼 국방의 의무를 다한 뒤 돌아온 빅뱅의 음악에 대한 대중의 기대감도 적지 않다.

이에 지드래곤은 "일단 정상에서 내려오기 싫다. 하지만 나라의 부름을 부르면 언젠가 가야한다고 생각한다. 그 일정이 언제일 지 모르겠지만 시간이 허락하는 한 멤버들과 함께 멋지게 활동하고 싶다"며 "물론 우린 언제까지나 빅뱅일 것이다. 5명이 계속 함께할 사람들이라는 믿음과 확신이 강하게 있기 때문에 꼭 갔다와서가 언제가 될 지 모르지만 다시 다섯 명이 뭉치게 되면 우리도 자신감과 확신이 들 때 다시 대중 앞에 나타나고 싶다. 여러 가지를 생각해야 하는 문제이지만 마음만큼은 항상 오래오래 여러분, 멤버들과 함께하고 싶다"고 말했다.

탑은 "일단 우리들이 하는 음악이 군대를 다녀와서도 연령대를 생각하는 음악이 아니었던 것 같다. 어른 분들도 좋아해주시고 우리가 어린 나이였을 때도 어린 분들만을 위해 음악을 하는 팀이 아니었기 때문에 군대에 다녀와서도 각자 에너지가 있다면 사랑받을 때까지 계속 할 것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사랑을 못 받으면 하고 싶어도 못 할 거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10년간 우여곡절을 잘 겪어낸 끝에 정상에 오른 만큼 빅뱅이 보여줄 앞으로의 10년에도 대중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상황. 지드래곤은 "다음 단계는 무엇일까가 우리에게 요즘 가장 큰 고민이다. 지금까지 큰 사랑을 받아 잘돼 왔지만 항상 우린 많은 일들이 있었고 잘 이겨내왔다. 지금도 항상 긴장 속에 활동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점점 더 많은 분들이 알아봐주시고 사랑해주시는 게 감사한 일이지만 부담으로 다가오기 때문에 좋은 음악만 만들어 될 것이 아니라 한 발 더 나아가야한다는 생각이 든다. 한국에서든 외국에서든 우리를 통해 어떤 영감을 받아 자라날 세대에게 문화적으로 큰 공헌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멤버들끼리 자주 한다. 그게 어떤 콘텐츠, 방법으로 소개될 지는 미정이지만 계속 큰 그림을 그리고 있는 시점이다"고 말했다.

올해 데뷔 10주년을 맞이한 이들은 영화부터 전시회, 콘서트 등까지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팬들과 소통하고 있다. 지난 6월30일 월드투어 '빅뱅 월드투어 메이드(BIGBANG WORLD TOUR MADE)' 실황을 리얼하게 담아낸 영화 '빅뱅 메이드(BIGBANG MADE)'를 선보였고, 8월5일부터 10월30일까지 서울 성동구 성수동 S-factory에서 전시회 'BIGBANG10 THE EXHIBITION: A TO Z'를 진행한다. 8월 20일에는 마포구 상암 월드컵경기장에서 콘서트 'BIGBANG10 THE CONCERT-0.TO.10'를 열고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사진=YG엔터테인먼트 제공)

뉴스엔 황혜진 bloss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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