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악오싹, 공포·스릴러 클래식 톱3 'KTV 시네마'
【서울=뉴시스】신동립 기자 = 열대야를 잊게 만드는 무서운 영화가 사흘 연속 방송된다. KTV 국민방송이 4~6일 밤 ‘KTV 시네마’를 통해 추억의 고전 공포·스릴러를 선보인다.
4일 밤 12시10분에는 동서양의 괴담이 뒤섞인 한국 공포영화의 초기 화제작 ‘살인마’(감독 이용민·1965)가 전파를 탄다. 억울하게 죽은 여주인의 피를 먹고 자란 고양이의 복수극이다. 이예춘, 도금봉, 이빈화가 출연했다. 충격적인 장면들로 한국 공포영화의 새 장을 열었다는 평을 들었. 15세 관람가.
5일 밤 11시에는 한국 스릴러 영화의 고전으로 손꼽히는 ‘하녀’(감독 김기영·1960)를 볼 수 있다. 금천 살인사건을 소재로 명보극장에서 개봉, 관객 10만명을 기록한 작품이다. 김진규, 주증녀, 이은심, 엄앵란이 출연했다. 어린 안성기도 나온다. 2010년 임상수 감독이 리메이크했다. 15세 관람가.
6일 밤 11시30분 ‘월하의 공동묘지’(감독 권철휘·1967)는 우리나라 옛 공포영화의 대명사 격이다. 누명을 쓰고 피살된 여자가 원한을 품고 복수한다는 줄거리다. 상영 당시 ‘여자가 한을 품으면 오뉴월에도 서리가 내린다’는 말이 다시 회자됐다. 강미애, 박노식, 도금봉, 정애란이 출연했다. 권선징악 메시지를 담고 있지만, 가부장적 남성 중심사회에서 억압받는 여성의 인권과 지위를 풍자했다는 평가도 있다. 청소년 관람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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