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풀 마인드' 시청률 2.8%까지 추락
'닥터스'는 20% 문턱서 한달째 주춤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종영을 한 회 앞둔 KBS 2TV 월화극 '뷰티풀 마인드'의 시청률이 2%대까지 추락했다.
2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밤 10시 방송된 '뷰티풀 마인드' 13회는 전국과 수도권 시청률이 나란히 2.8%로 집계됐다. 자체 최저 성적이다.
3~4%의 저조한 시청률을 기록하며 맥을 못추다 결국 예정보다 2회 조기 종영이 선고된 '뷰티풀 마인드'는 막판까지 시청자의 선택을 받지 못하고 시청률이 2%대까지 떨어지고 말았다.
장혁, 박소담 주연의 '뷰티풀 마인드'는 의학 드라마에 스릴러를 가미한 실험으로 방점을 찍었다.
병원을 무대로 공감능력 장애가 있는 천재 의사와 탐욕에 눈이 먼 자들이 얽히면서 벌어지는 사건들로 초반에는 신선함을 줬지만, 전체적으로 견고하지 못한 이야기로 많은 허점을 노출했다. 또 남녀 주인공의 호흡도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같은 의학 드라마로 월화 밤 10시 '뷰티풀 마인드'와 맞대결을 펼친 SBS TV '닥터스'는 시청률 20%를 눈앞에 두고 한 달째 주춤한 상태다.
지난달 4일 5회에서 수도권 시청률 20%를 넘어서고, 6회에서는 전국 시청률이 19.7%까지 치고 올라가 20%를 가볍게 넘을 것으로 보였던 '닥터스'는 이후 한 달째 답보 상태다.
김래원, 박신혜의 멜로가 주춤하고, 이야기 역시 큰 흐름은 놓친 채 유명 카메오에 기댄 새로운 환자의 에피소드가 나열되면서 구심점을 잃은 모양새다.
결국 '닥터스'는 1일 13회에서 전국 18.5%를 기록하며 시청률이 18%대로 떨어졌다.
이들과 경쟁한 MBC TV '몬스터'는 10.7%, KBS 1TV '가요무대'는 10.1%를 각각 기록했다.
prett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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