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문 질환 '치질' 개선을 위한 치료법은?

2016. 7. 26.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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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직장인 A씨(32세, 남)은 최근 들어 화장실을 가는 것이 두렵다. 배변을 볼 때 마다 느끼지는 통증과 출혈 때문.

평상 시 건강하고 잔병 치례를 한적이 없는 A씨는 그저 몸이 피곤해서 그렇다고 생각하며 자주 휴식을 취했으나 줄어드는 통증, 출혈에 결국 동네의 항문외과를 찾을 수 밖에 없었다. 그의 병명은 치질이었다.
치질이란 치핵, 치루, 치열, 농양, 항문 가려움증 등 항문에 생기는 모든 병을 포괄적으로 이르는 말이며, 일반적으로 치핵이 전체 치질 중에서 가장 높은 빈도를 보이기 때문에 치핵을 치질이라고 흔히 부르고 있다.

흔히들 잘못된 상식으로 인해 불결한 생활을 할 경우 치질이 걸린다는 이야기가 많은데 이는 사실과 맞지 않다. 일반적으로 치질은 변이 지나치게 딱딱한 경우, 지속적으로 변을 볼 때 항문에 과하게 힘을 지는 경우, 골반 바닥이 약해진 경우에 발생하는 질환이다.

노원 항문외과 에이스항외과 한성환 대표원장은 "치질에 대한 잘못된 상식으로 많은 분들이 초기에 치료를 진행하지 못하고 증상이 악화된 이후 대장항문외과를 내원하는 경우가 많다”며 “치질의 경우 크게 1도, 2도, 3도, 4도 치핵으로 나누며 보편적으로 1도, 2도치질의 경우 좌욕, 약물복용으로 증상호전, 치료가 가능하나, 3도, 4도 치핵으로 넘어갈 시 수술을 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초기 진료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이다.

치질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것과는 달리 남성/여성에게 골고루 발생한다. 특히 여성의 경우 수치심을 이유로 증상을 참고 기다렸다가 수술을 하는 경우가 많다.

한 원장은 "치질을 오랫동안 방치되면 상처의 바깥 가장자리가 두꺼워지고 중심부는 궤양이 된다"면서 " 우선 하루 10분씩 3번 정도 좌욕을 실시하고 그럼에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을 시 필히 대장 항문외과에 내원하여 조기에 치질을 치료하는 것이 좋다"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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