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명 대학병원 의료진, 하동서 의료봉사활동 펼쳐
【하동=뉴시스】차용현 기자 = 국내 유명 대학병원과 의과대학 의료진이 의료사각지역인 농촌 주민들을 대상으로 '사랑의 인술'을 펼쳐 주민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26일 하동군에 따르면 지난 25일 서울 강동 경희대학병원을 시작으로 부산 동의대학교 한의과대학, 부산 인제대학교 의과대학 등 3개 대학 한·양방 의료진이 하동지역 곳곳에서 의료봉사활동을 펼친다.
먼저 강동 경희대학교병원은 황민우 한의사를 비롯한 경희대 한의과대학 부산향우회 의료진 35명이 25∼29일 4박5일 일정으로 하동군 3개 읍·면을 순회하며 하계 의료봉사활동을 벌인다.
경희대 의료진은 25∼27일 하동여자고등학교, 28일 고전초등학교·적량면사무소, 29일 적량면사무소를 방문해 지역 어르신 400여명을 대상으로 침·뜸 등의 시술을 하고 약 처방도 해준다.
부산 동의대학교 김인락 교수를 비롯한 한의과대학 교수·학생 30여명은 금남농협 주관으로 26∼28일 금남농협 2층 회의실과 금성면사무소에서 각각 한방의료 봉사활동을 벌인다.
동의대 의료진은 금남·금성 2곳으로 분산해 이 기간 700여명의 주민을 대상으로 각종 침구 시술과 물리치료, 한약제 처방 및 투여, 한방 상담 등의 인술을 펼친다.
인제대학교 의과대학 인우회는 김동수 부산백병원 심장내과 교수를 대표로 40여명의 의료진이 29일∼8월 1일 고전면 복지회관에서 의료봉사활동을 벌인다.
인제대 의료진은 정형외과, 내과, 정신과 등의 진료팀을 꾸려 농촌 어르신들이 많이 겪는 관절염을 비롯해 근육통, 우울증, 불면증, 소화불량, 복통 등의 진료활동을 하고 약 처방도 해준다.
하동군 보건소 관계자는 "의료시설이 상대적으로 낙후된 농촌지역을 찾아 인술을 펼쳐주는 의료 봉사자에게 고마움을 전한다"며 "해당지역 주민들은 진료 일정에 맞춰 진료장소를 찾아가면 진료를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c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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