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살을 가르는 짜릿한 쾌감과 여유, 래프팅 vs 카야킹
옛말에 ‘물가에 가지마라’는 말이 있을 만큼 우리나라는 물에서는 노는 것에 부정적이다. 그래서인지 수상레포츠를 즐기는 인구 또한 유럽이나 미국, 일본에 비해 현저히 떨어진다. 조금씩 늘고 있기는 하지만 말이다. 하지만 위험요소에 대한 대처방안과 안전교육에 대한 의식 수준이 높아진다면 이야기는 또 다르다. 이 짜릿한, 여유로운 즐거움을 옛말 따라 모른 척 넘길 순 없다. ‘물가에 나가 놀아라!’ 이번 휴가는 강으로 바다로, 래프팅Rafting과 카야킹Kayaking을 즐기러 떠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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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월 동강 래프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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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출 혹은 해질녘 카야킹의 풍경은 일품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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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프팅의 백미는 역시 급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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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이 함께 노를 젓는 것도 매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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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프팅에서도 카야킹과 같은 고요함을 맛볼 수 있다. |
래프팅의 필수조건은 '급류'다. 우리나라에서는 역시 강원도. 한탄강 상류 약 13km, 조양강과 동강 약 65km, 내린천 약 70km, 영월 서강 약 10km, 홍천강 약 12km 이외에 진부령 계곡, 백담사 계곡 등이 래프팅을 즐기기에 제격이다. 동강탐험대 등 많은 업체에서 10km, 1시간30분의 래프팅체험코스부터 25km, 7시간 내외의 탐험코스까지 운영하고 있어 초보부터 숙련자, 개인과 단체 모두 손쉽게 래프팅을 즐길 수 있다.
-동강탐험대
위치 강원도 영월군 영월읍 삼옥리 234-6
문의 1544-3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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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 송지호 해수욕장. |
카야킹의 필수조건은 ‘날씨’. 잔잔한 물이 있다면 강이나 호수, 바다 할 것 없이 모든 곳에서 즐길 수 있다. 래프팅에 비해 접근성이 좋다. 내륙에 큰 물줄기와 크고 작은 호수, 그리고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우리나라는 카야킹을 즐기기에 천국이나 다름없다. 해안선의 매력도 각기 다르다. 서해안은 큰 조석간만의 차를, 동해안은 망망대해를, 남해안에서는 2,300여개 섬이 발하는 색다른 자연을 느낄 수 있다. 충주호, 나주호, 탄금호, 영랑호 등의 호수와 4대강을 비롯해 남한강, 달천 등의 강줄기, 동해 고성과 울릉도, 서해 고군산군도, 통영 연화도 등이 카야킹 명당이다. 카약은 타고 싶은데 방법을 모르겠다면 학교를 가는 것도 방법이다. 지리산카약학교는 입문, 정규, 훈련, 가이드 코스와 안전 교육까지 체계적인 프로그램을 만들어 더 즐거운 카약 문화를 만들어 가는데 일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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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야킹으로 바다 위를 유유자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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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 연화도~욕지도. |
문의 070-4143-1599
오대진 기자|사진 김해진 기자 / dj@outdoo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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