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서에 없는 인천상륙작전 비화..'X-RAY 작전'

김빛이라 2016. 7. 22.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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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6.25전쟁의 전세를 하룻만에 뒤집은 인천상륙작전이 성공하는데는, '엑스레이’로 불리는 비밀 첩보작전이 큰 역할을 했다는 것 알고 계신가요?

다음 주 개봉하는 영화 '인천상륙작전'은 '엑스레이' 작전에 참여한 17명 결사대원들의 활약상을 조명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김빛이라 기자입니다.

<리포트>

7만 여 병력이 투입된 인천상륙작전.

바닷길 확보를 위해 북한군으로 위장한, 17명의 비밀 결사대가 적진에 먼저 투입됩니다.

<녹취> “보초병들 시선을 분산시켜주고!"

일명 ‘엑스레이 작전'.

상륙 지점을 확보하고 팔미도 등대의 불을 밝히기 위해, 인천상륙작전을 한 달 정도 앞두고 시작됐습니다.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실제 비밀 작전이 영화로 되살아났습니다.

첩보전의 특성상 기록이 거의 없는 탓에, 생존자 증언을 토대로 영화 속 인물들이 탄생했습니다.

<인터뷰> 이정재('해군 첩보부대 대위' 역) : "실제 인물을 모티브로 삼아서 한 부분도 분명히 있기 때문에, 굉장히 조심스러웠어요. 누가 되면 안되겠단 생각도 들었고요."

당시 월미도와 비슷한 느낌의 6만6천제곱미터 부지가 조성되고, 50년대 인천 거리를 재현한 대규모 세트장도 만들어졌습니다.

'X-RAY 작전'을 직접 이끌었던 지휘관은 동료들을 탈출시키고 자결한 결사대원의 모습을 이렇게 회상합니다.

<인터뷰> 함명수(전 해군 참모총장/ 'X-ray 작전' 지휘) : “정부에 대한 마지막 봉사다, 자결하는 것이. 그 생각이 떠오르니까 특히 마음이 더 아프거든요."

5천분의 1의 확률이라 불리던 인천상륙작전 성공 뒤엔 숨은 영웅들의 고귀한 희생이 있었습니다.

KBS 뉴스 김빛이라입니다.

김빛이라기자 (glor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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