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뷰티풀 마인드' 16→14회, 결국 조기종영 최종 결정

조지영 2016. 7. 22.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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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풀 마인드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KBS2 월화드라마 '뷰티풀 마인드'(김태희 극본, 모완일 연출)가 결국 조기종영이라는 칼을 들었다.

'뷰티풀 마인드' 측 관계자는 스포츠조선을 통해 "이틀 전 축소 방송이 논의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진 이후 '뷰티풀 마인드'의 배우들과 스태프는 허탈감에 빠졌다. KBS 고위 관계자와 주연배우인 장혁만 축소 방송에 대해 알고 있었다. 다른 배우들과 스태프는 모르는 상태였는데 갑작스레 이런 소식을 접해 황당했고 서운했다. 그동안 시청률은 낮지만 드라마 평은 웰메이드 의학 드라마라는 호평을 받고 있어 자부심을 가졌는데 그마저도 KBS의 축소 방송 논의로 사라졌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 관계자는 "KBS는 '뷰티풀 마인드'를 최대한 빨리 종영시키고 싶어 했다. 애초 계획했던 16회에서 12회로 대폭 줄이는 방침을 논의할 정도였다. 처음부터 KBS는 김태희 작가에게 12회 축소를 제안했지만 이는 스토리에 영향이 많이 끼친다는 이유로 '다행히' 성사되지 않았다. KBS는 끝까지 '뷰티풀 마인드'를 조기 종영 시키고 싶어 했고 제작진과 여러 차례 조율한 끝에 16회에서 14회로 조기 종영을 최종적으로 결정했다. 배우들과 스태프들에게도 오늘(22) 오전 내로 통보할 계획이다. 많은 배우와 스태프가 애정을 담아 만든 작품이었고 평도 나쁘지 않았는데 오직 시청률만으로 평가되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전했다.

'뷰티풀 마인드'는 공감 제로 천재 신경외과 의사 이영오(장혁)가 어느 날 갑자기 시작된 환자들의 기묘한 죽음에 얽히기 시작하면서 사랑에 눈뜨고 인간성을 회복해나가는 이야기를 그린 의학드라마다. 장혁, 박소담, 윤현민, 박세영, 허준호, 이재룡, 오정세, 류승수, 민성욱 등이 가세했고 '성균관 스캔들' '대왕세종' 등을 집필한 김태희 작가와 KBS의 모완일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지금까지 보지 못한 독특한 연출, 서스펜스 가득한 스토리, 무엇보다 신들린 연기를 보여준 배우들까지 갖춘 '뷰티풀 마인드'. 방송 이후 고퀄리티 의학드라마로 꼽히며 팬덤을 형성하고 있었지만 동 시간 경쟁작인 SBS '닥터스'로 인해 좀처럼 기를 펴지 못했고 결국 내달 2일 조기 종영 타이틀을 얻으며 퇴장하게 됐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스포츠조선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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