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풀 마인드' 시청률 때문인가 올림픽 때문인가
(서울=뉴스1스타) 강희정 기자 = '뷰티풀 마인드'의 조기 종영이 점쳐지고 있다. 애청자들의 아쉬움은 유독 진하다.
KBS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KBS2 월화드라마 '뷰티풀 마인드'는 당초 편성된 16회에서 14회로 2회 축소 편성을 논의 중이다. 시청자 입장에서는 조기 종영이나 다름 없다.
KBS 관계자는 21일 뉴스1스타에 "'뷰티풀 마인드' 외에 다른 드라마들도 올림픽 문제로 해당 시간대에 이중 편성이 돼 있는 상황"이라며 "아직 확정되진 않았다"고 밝혔다.
다시 보자면, 함께 2016 리우 올림픽을 맞는 다른 드라마는 이중 편성으로 방송 시기가 늦어질 수 있지만 '뷰티풀 마인드'는 아예 16회를 다 방송하지 못 할 위기에 처해 있다.
왜 '뷰티풀 마인드'에게만 가혹할까. KBS 측은 아직 축소 편성 확정 전이라 했고 올림픽을 이유로 들었지만 시청자들은 이를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뷰티풀 마인드'는 시청률 4%를 넘지 못하고 동 시간대 다른 드라마에 끼여 있는 판국이다. SBS 월화드라마 '닥터스'는 지난 19일 방송에서 19.3%(이하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시청률을 기록했고 MBC '몬스터'는 11.1%를 기록했다. '뷰티풀 마인드'의 시청률은 3.9%에 그쳤다. 비교가 민망한 상황이다.
'뷰티풀 마인드'를 애청하는 이들은 안타까움을 금치 못 하고 있다. '시청률이 전부냐'고 원성이 자자하다.
최근 기자가 만난 한 드라마 작가는 자신의 최근작을 실패작이라 여겼다. 한때 두 자릿수 시청률도 기록했지만 대진운이 나빴다. "작품성, 화제성이 괜찮지 않았냐"고 묻자 작가는 "어쨌든 시청률은 내내 꼴찌였다. 드라마에는 시청률이 전부다"라는 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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