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범] 넷스카이(Netsky) '3'..EDM 끝판왕이 된 벨기에 훈남DJ

박찬은 2016. 7. 21.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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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열린 UMF 두 번째 날 라이브 스테이지에 오른 벨기에의 EDM 프로듀서 겸 DJ 넷스카이는 ‘Come Alive’, ‘Running Low’ 같은 대표곡뿐 아니라 ‘Stay Up With Me’와 ‘Forget What You Look Like’ 같은 3집 신곡도 함께 선보였다. 지난해 글로벌 개더링 당시에는 혼자 내한했던 그가 풀 밴드와 함께 무대에 오르자, 사람들은 떼창으로 그의 노래를 연호했다. 2010년 데뷔 앨범 <Netsky>로 ‘드럼 앤 베이스(Drum and Bass, DnB: 165~185 bpm의 빠르고 복잡한 리듬과 그를 받쳐주는 베이스라인으로 일렉트로닉 음악의 하위 장르) 장르의 신성’이라는 찬사와 함께 데뷔한 넷스카이는 ‘가장 대중적인 드럼 앤 베이스와 팝의 결합’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무겁거나 심각하기보다는 팝적인 요소로 유럽 드럼 앤 베이스 신의 최강자로 등극한 벨기에의 훈남 청년이자 DJ 겸 프로듀서 넷스카이. 그는 감미로운 사운드에서 시작하여 경쾌한 브라스와 함께 가슴을 울리는 EDM을 선보인다. 4년 만에 갖고 나온 3집 앨범에서는 ‘퍼포먼스’나 ‘댄스 플로어’용이 아닌 라디오 트랙으로 채웠다. 대표적인 곡이 바로 인트로 트랙 ‘Thunder’. 소울풀한 목소리를 지닌 에밀리 산데가 피처링한 첫 번째 곡으로 장엄한 현악 연주가 돋보인다. 일렉트로닉 신에 등장한 지 얼마 안됐지만 정상급 아티스트가 모두 찾는 바쁜 몸이 된 ‘자우즈(Jauz)’와 콜라보한 ‘Higher’에서는 피아노 사운드로 시작해 자신의 전매특허인 신나는 드럼 앤 베이스 사운드를 들려준다.

▶듣기 좋은 라디오용 EDM 앨범

신스 사운드, 어쿠스틱 기타 사운드까지 다양한 악기를 기막힌 솜씨로 버무려내곤 하는 넷스카이의 솜씨는 신보에서도 예외가 아니다. ‘Forget What You Like’ 같은 여성 보컬이 많이 들어간 음악은 귀를 쉬게 해주고, 인기 싱글 ‘Work It Out’(뮤직비디오도 신박하니, 꼭 볼 것)과 함께 넷스카이의 대표곡 중 하나인 ‘Rio’도 ‘Digital Farm animals’가 새롭게 피처링, 캐치한 멜로디와 대중적인 가사로 사랑 받을 것으로 보인다. “10년 뒤 드럼 앤 베이스 장르를 돌아보며 드럼 앤 베이스의 새로운 전성기가 시작된 시점을 짚어보라고 한다면, 바로 넷스카이가 3집을 발표하는 순간을 이야기하게 될지도 모른다”는 댄스뮤직 미디어 <빌로우> 편집장 강우성의 말처럼 그는 이번 앨범에서 넓은 스펙트럼을 선보이고 있다. “나는 요즘 음악 산업에서 보여지는 아티스트들의 행태가 마음에 들지 않다. 거액의 돈을 쥐어주고 다른 누군가가 만든 노래를 사서 앨범으로 만드는 짓 따위는 하고 싶지 않았다. 내 앨범은 모두 내가 만든 순수한 영감의 산물이다.”(넷스카이) 최신 드럼 앤 베이스 음악이 어디까지 와 있는지 예습을 해볼 수 있는 앨범이다.

[글 박찬은 기자 사진 소니뮤직]

[본 기사는 매일경제 Citylife 제538호 (16.07.26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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