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V차트] 부진의 늪에 빠진 '뷰티풀 마인드'..시청률 반등 이룰까

2016. 7. 19.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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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요에는 음원차트가, 영화에는 박스오피스가 있다. 그렇다면 TV는? 이제는 ‘TV차트’가 있다. ‘TV차트’는 1주일간의 TV 세상을 수치로 들여다보는 코너. 뿐만 아니라, 시청자들의 마음을 대변하는 ‘시청률’을 통해 드라마, 예능의 현주소를 분석하고 방송가 트렌드를 짚어본다. <편집자주>

[MBN스타 금빛나 기자]

◇ 지난주 시청자들의 선택은?

한번 잡은 승기를 양보하는 일은 없었다. 월화드라마는 SBS ‘닥터스가’ 수목드라마는 KBS2 ‘함부로 애틋하게’가 주말드라마는 KBS2 ‘아이가 다섯’이 부동의 1위 자리를 지키며 독주체제를 이어가고 있다.

‘닥터스’의 시청률 고공행진은 계속되고 있다. 지난 5일 19.7%까지 오르면서 20%대를 돌파할 듯 보였던 ‘닥터스’는 이후 시청률이 소폭 하락하면서 아직까지는 ‘마의 20%대’를 돌파하지 못하고 있는 양상이다. 11일 방송에서 0.9%포인트 하락한 18.8%를 기록하면서 살짝 흔들렸던 ‘닥터스’였지만 다음날인 12일 방소에서는 0.4%포인트를 상승시키며 19%대를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닥터스’의 상승세는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18일 방송에서 0.2%포인트 상승한 19.4%를 기록한 것이다. 월요일의 숨은강자 KBS1 ‘가요무대’의 영향으로, 월요일보다 화요일 방송의 시청률이 더 높은 사례가 많았던 만큼 향후 ‘닥터스’의 시청률 상승을 기대해 볼 만하다.

MBC ‘몬스터’는 여전히 10%대의 시청률을 유지하며 고정층의 이탈을 방지하는 반면, KBS2 ‘뷰티풀 마인드’가 3%대에 머물면서 ‘극심한 시청률 정체’에서 빠져나오고 있지 못하는 상태다.

수목드라마의 왕관은 김우빈과 수지 커플이 이끄는 KBS2 ‘함부로 애틋하게’로 돌아갔다. 12.5%로 출발한 ‘함부로 애틋하게’는 안방극장으로금 다소 진부하다는 평을 들으며 전주대비 하락한 수치를 보이고 있다. 그럼에도 수목드라마 중 유일한 두 자릿수를 유지하며 여전히 관심의 대상임을 스스로가 증명했다.

SBS ‘원티드’드 역시 시청률 상승을 이끌어내며 방어전에 성공했다. 흥미로운 것은 13일 14일 모두 똑같은 7.7%를 기록하며 시청자 이탈을 막는데 성공햇다. 반면 MBC ‘운빨로맨스’의 경우 막방 시청률 상승에 실패, 6.4%를 기록하며 조용히 막을 내렸다.

주말드라마 1위 타이틀은 ‘아이가 다섯’의 것이었다. 최근 극중 연태(신혜선 분)와 상민(성훈 분) 커플이 고구마 같았던 결멸을 마치고 재결합에 성공하면서 안방극장에 사이다와 같은 매력을 선사했다. 이들의 만남에 힘입어 ‘아이가 다섯’은 17일 31.6%라는 자체최고시청률 경신에 성공했다.

주말드라마 2위와 3위 자리는 MBC ‘옥중화’와 ‘가화만사성’에게 돌아갔다. 경쟁작인 SBS ‘미녀공심이’는 15.1%라는 자체최고시청률을 경신하며 유종의 미를 거두는 데 성공했다.

주말예능 1위는 KBS2 ‘해피선데이-1박2일’에게 돌아갔다. 최근 인기 상승세를 타는데 성공한 ‘1박2일’은 17.7%로 주말예능 전체 1위 자리에 오르는데 성공했다. 무도웹툰과 귀곡성이라는 두 가지 아이템을 선보이고 있는 MBC ‘무한도전’이 경우 15%를 기록했으며, 3위는 12.7%를 기록한 MBC ‘일밤-복면가왕’에 돌아갔다.

◇ 부진의 늪에 빠진 ‘뷰티풀 마인드’…시청률 반등 성공할까

편성부터 캐스팅까지 난항을 겪었던 ‘뷰티풀 마인드’가 이번에는 시청률 부진에 빠졌다. 최고시청률은 고작 4.7%, 자체 최저 시청률 3.5%까지 떨어진 ‘뷰티풀 마인드’ 작품에 대한 호평과는 별개로 계속되는 시청률 부진은 언제까지 이어질까.

처음 ‘뷰티풀 마인드’에 대한 안방극장의 기대는 높은 편에 속했다. ‘충무로 괴물 신인’으로 불리는 박소담과안정적인 연기력으로 극을 이끌어 나가는 장혁, 그리고 배우 허준호가 2007년 ‘로비스트’ 이후 9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 작품이었던 것이다. 안정적인 연기력을 자랑하는 배우들을 한 자리에 모았을 뿐 아니라, 병원을 배경으로 하는 미스터리 스릴러를 내세운 만큼 더운 여름 안방극장 공략에 어려움이 없어 보였다.

높은 시청률이 아니어도 마니아층을 형성하며 안정적인 시청률을 이끌어 갈 듯 보였던 ‘뷰티풀 마인드’이지만 정작 뚜껑을 여니 5회 만에 3.5%까지 떨어지는 등 실망스러운 성적을 이어가고 있다. 이는 작년 겨울 방영돼 혹평을 받았던 KBS2TV ‘블러드’가 기록했던 자체최저시청률은 3.8% 보다 더 저조한 성적이다. 물론 3.5% 밑으로 떨어진 적은 없으나, 시청률적으로 반향을 이끌어 내지 못한다면 2%대까지 떨어질 수 있는 가능성도 있다.

‘뷰티풀 마인드’ 부진의 이유에 대해 많은 이들은 복잡하면서 어려운 드라마의 내용을 꼽고 있다. 의학드라마의 특성 상 어려운 용어들이 빈번하게 등장하는 데다, 꼬일 대로 꼬인 인물들의 관계와 사건사고들은 안방극장의 머리를 더욱 복잡하게 만든다. 여기에 여자주인공이라고 쓰고 ‘민폐’라고 불릴 정도로 박소담이 연기하는 계진성이라는 인물은 안방극장의 공감을 사지 못하면서 더욱 빈축을 사게 했다. 계진성이 ‘퓨티풀 마이드’에 있어야 하는 설득력이 떨어지다 보니 ‘연기괴물’로 불렸던 박소담은 때 아닌 연기력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한 날 한 시 같은 첫 방송을 한 의학드라마 ‘닥터스’의 성공은 ‘뷰티풀 마인드’의 상황을 더욱 악화시키는 데 한 목 했다. ‘닥터스’는 김래원, 박신혜의 로맨스와 더불어, 누구나 이해하기 쉬운 단순한 스토리는 시간 이 지날수록 더욱 시청자들을 이끌고 있다. 여기에 각 인물들의 성장 스토리까지 더해지면서 짠한 감동까지 전해주고 있다.

그렇다고 시청률 적으로 단념하기는 아직 이르다. ‘뷰티풀 마인드’에서 감정이 없었던 의사 이영오(장혁 분)이 계진성(박소담 분)을 통해 감정을 배우면서 조금씩 변화하기 시작했고, 이에 따른 이야기가 이제 막 시작됐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를 증명하듯 18일 방송된 ‘뷰티풀 마인드’는 4.4%까지 오른 바 있다. 계속된 부진 끝에 지푸라기를 잡는데 성공한 ‘뷰티풀 마인드’는 마지막에 웃을 수 있을까.

금빛나 기자 shinebitna917@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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