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고속도로 교통사고, 수십m 앞에서도 버스 멈추지 않았다
[헤럴드경제=송형근 기자] 17일 오후 발생한 영동고속도로 고속버스 연쇄추돌 사고 당시 장면이 한 운전자의 차량 블랙박스 카메라에 찍혔다. 참혹한 사고 당시 모습과 목격자들이 간담을 쓸어내리는 장면이 고스란히 담겼다.
이날 사고 직후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사고 지점을 지나던 한 운전자가 올린 게시글이 화제가 됐다.
오후 10시 11분 작성된 글에서 글쓴이는 “제 뒤에 바로 따라 오던 버스가 사고를 냈다”라며“저와 저희 가족은 사고 직전 차선 변경을 하여 지금 이렇게 살아 있을 수 있었다”라고 안도의 말을 남겼다.그는 “만약 차선 변경을 하지 않고 정체 중이었던 차 뒤로 정차하였더라면..지금 생각해도 온 몸의 털이 곤두서네요”라고 밝혔다.
첨부된 영상에는 짧은 사고 장면이 담겼다. 고속도로를 주행중이던 버스가 정차된 차량을 그대로 들이받았다. 충분한 시계와 안전거리가 확보됐음에도 속도는 줄어들지 않았다. 고속버스 운전자의 부주의 혹은 브레이크 고장 등의 상황이 짐작되는 부분이다.
이날 사고는 오후 5시 54분경 강원 평창군 용평면 영동고속도로 봉평터널 입구(인천방면 180㎞ 지점)에서 발생했다.
이 사고로 K5 승용차에 타고 있던 20대 여성 4명이 숨졌다. 나머지 4대의 승용차 탑승자 등 16명이 다쳤다. 숨진 여성 4명은 강릉에서 피서를 즐기고 귀경길에 날벼락을 당했다. 이어 연쇄 추돌이 발생, 앞서 가던 아우디·그랜저·SM5·BM 등 승용차 4대에 타고 있던 운전자 등 16명도 다쳤다. 관광버스에는 23명이 타고 있었으나 다친 승객이 없어 병원으로 이송하지 않았다고 소방당국은 밝혔다.
사고는 2차로를 운행하던 관광버스가 1차로로 진로 변경 중 앞서 정차 중이던 K5를 그대로 들이받으면서 벌어졌다.사고는 2시간이 지난 오후 8시경 최종 수습됐으며, 일대에 극심한 교통 혼잡을 야기했다.
sh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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