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가맨', 직접 뽑은 추억의 가수 BEST 7 [종영기획]

최하나 기자 2016. 7. 13.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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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가맨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슈가맨'을 통해 수많은 추억의 가수들이 소환됐다. 소환된 가수들의 활약으로 '슈가맨'은 그 시절을 함께한 세대뿐만 아니라 여러 세대를 아우르며 가슴 뭉클한 감동을 안겼다.

12일 밤 종합편성채널 JTBC 예능프로그램 '투유 프로젝트-슈가맨'(이하 '슈가맨')에서는 지금껏 출연했던 슈가맨들의 근황을 담은 비하인드스토리를 전하며 시청자들에게 아쉬운 이별을 고했다.

'슈가맨'은 대중에게 잊혀진 추억의 가수 슈가맨과 음악을 재해석할 쇼맨이 등장해 '역주행송' 무대를 펼치는 예능프로그램이다. 지난 1회 그룹 미스터 투와 가수 H를 시작으로 총 81팀의 슈가맨을 소환했다. 등장만으로 추억에 잠기게 하고, 반가움을 더했던 슈가맨들 중 가장 인상 깊었던 슈가맨 7팀을 티브이데일리 독자 250인이 직접 선정했다.(1인당 7팀 투표, 총 투표수 1750표)

◆1위 : UN '선물' (110표, 6.3%), 훈남 듀오의 역대급 소환

지난 38회 '레전드 남성 듀오 슈가맨 특집'에서는 그룸 UN이 슈가맨으로 소환돼 화제가 됐다. UN은 지난 2000년 데뷔, 훈훈한 외모와 여심을 자극하는 감미로운 보이스로 수많은 히트곡을 남겼다. 하지만 UN은 2005년 5집을 마지막으로 해체해 많은 아쉬움을 남겼다. 이후 멤버 김정훈과 최정원은 배우로 전향, 각자의 길로 나섰다.

이날 UN은 히트곡 '선물'을 부르며 11년 만에 한 무대에 섰다. '선물' 외에도 두 사람은 활동 당시 대중에게 큰 인기를 얻었던 '그녀에게' '평생' '파도' 등을 열창하며 시청자들을 추억에 잠기게 했다. 또한 해체를 둘러싼 불화설에 대해 해명해 눈길을 끌었다. 또한 두 사람은 재결합에 대해 "요즘 프로젝트성으로 이전 그룹들이 뭉치는 경우가 많은데, 기회만 된다면 해보는 게 어떨까 생각하고 있다"며 가능성을 열어둬 기대를 모았다.

◆2위 : izi '응급실', 이제는 꽃길만 걸어요 (103표, 5.9%)

지난 5회에서는 100인의 세대별 방청객 중 98인이 알고 있는 역대급 슈가송과 이를 부른 슈가맨이 공개됐다. 슈가송은 드라마 '쾌걸춘향'의 OST인 '응급실'이었으며, 슈가맨은 그룹 izi었다. '응급실'이 당시 신드롬에 인기를 얻은 것과는 달리 izi는 그간 국내 방송에서는 볼 수 없어 대중의 아쉬움이 따랐다.

이 가운데 이날 izi의 메인 보컬인 오진성만이 혼자 무대에 올라 '응급실'을 열창했다. 시간이 꽤 흘렀음에도 변함없는 가창력으로 '응급실' 무대를 펼쳐 방청객들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무대를 마친 뒤 오진성은 "'응급실'은 계속 (음악 차트에서) 1등을 하는데, 저희는 회사랑 문제가 생겨서 국내에서 활동하지 못 했다"며 당시 비화를 털어놓았다. 또한 그는 슬럼프를 겪었을 당시 한 팬의 위로로 힘을 얻었다며 "제 꿈은 izi로 계속 활동하는 것이다. '슈가맨'을 계기로 izi라는 그룹을 지키고 싶다"는 소망을 밝혀 보는 이들을 뭉클하게 했다.

◆3위 : 모세 '사랑인걸', 히트곡 뒤 가려진 애환 (82표, 4.7%)

지난 14회에서는 가수 모세가 히트곡 '사랑인걸'을 부르며 슈가맨으로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방청객들은 전주가 나올 때까지만 해도 긴가민가하다가 후렴구가 나오자 탄성을 내뱉었다. '사랑인걸'은 지난 2005년 발표 당시 "사랑인걸. 사랑인걸. 지워봐도 사랑인걸. 아무리 비워내도 내 안에는 너만 살아"라는 중독성 있는 후렴구로 많은 사랑을 받았었다.

모세는 변치 않은 미성으로 '사랑인걸'을 열창해 열렬한 환호를 받았다. 이와 더불어 간주 중 모세는 스스로 "모세 짱 "이라는 구호를 외쳐 뛰어난 노래 실력과 동시에 예능감을 뽐냈다. 이와 더불어 모세는 "'사랑인걸' 이후로 새로운 음악을 가지고 나와도, 결국 '사랑인걸'에 갇히더라"며 "어딜 가도 사람들은 '사랑인걸'만 듣길 원했다"며 히트곡 속에 숨겨진 나름의 고충을 밝혀 화제가 되기도 했다.

◆4위 : 더넛츠 '사랑의 바보', 지현우의 깜짝 반전(80표, 4.6%)

지난 26회에서는 배우 지현우가 슈가맨으로 등장해 놀라움을 안겼다. 현재 배우로 활동 중인 지현우는 과거 더넛츠의 기타리스트이기도 했다. 더넛츠는 여전한 밴드 연주 실력으로 '사랑의 바보' 무대를 소화해 보는 이들을 설레게 만들었다.

이날 지현우는 과거 배우와 더넛츠 활동을 병행했던 이유를 밝혔다. 지현우는 더넛츠로 생계를 이어갈 수 없어 살아야겠다는 생각에 탤런트 공채 시험을 보게 됐다고 털어놓았다. 배우가 아닌 더넛츠의 멤버로 소환된 지현우는 그가 더넛츠로 활동했던 것을 몰랐던 시청자들에게는 반전 아닌 반전이었다.

◆5위 : 보보 '늦은 후회', 강성연 '연기 노래 모두 잘하는 팔방미인'(74표, 4.2%)

지난 17회에서는 세대별 방청객 100인과 출연진 모두가 상상도 하지 못한 슈가맨이 등장했다. '늦은 후회'를 부르며 모습을 드러낸 보보는 다름 아닌 배우로 활동 중인 강성연이었다. 강성연은 수준급 노래 실력으로 애절한 발라드곡인 '늦은 후회'를 소화해 내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이어 강성연은 보보로 처음 '늦은 후회'를 발표했을 당시 예명을 사용한 것에 대해 "'늦은 후회'가 차트 순위 5위 안에 들면, 정체를 공개하려고 했다. 발표 1~2주 후에 제작자에게 연락이 왔다. 노래가 떠서 난리가 났다는 거다"라면서 "결국 제작자가 첫 음악방송 출연에서 얼굴을 공개하자고 말해 바로 보보에서 강성연이 됐다"는 비화를 전해 눈길을 끌었다.

◆5위 : J '어제처럼', 이제서야 밝힌 은퇴 이유 (74표, 4.2%)

지난 6회에서는 히트곡 '어제처럼'을 남기고 돌연 은퇴했던 J가 슈가맨으로 소환됐다. 제이는 오랜만에 무대에 선 거라고는 볼 수 없는 변함없는 가창력으로 '어제처럼'을 열창해 보는 이들의 추억을 자극했다.

이후 J는 은퇴를 하게 된 이유에 대해 "성격이 잘 안 맞은 것 같다"고 말문을 열었다. J는 어느 정도 활동 연차가 쌓였음에도 불구하고 원치 않은 방송에 계속해서 출연해야 하는 연예계 생활에 회의감을 느껴 은퇴를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J는 외국인 남편과 결혼한 뒤 현재 미국에 살고 있다고 자신의 근황을 공개하기도 했다.

◆7위 : 테이크 '나비무덤', 10년 만에 모였다 (66표, 3.8)

지난 27회에서는 과거 '꽃미남' 그룹으로 인기를 끌었던 테이크가 슈가맨으로 등장해 화제가 됐다. 테이크는 해체 후 10년 만에 호흡을 맞추는 거라고 볼 수 없는 완벽한 하모니로 '나비무덤'을 소화했다.

테이크의 소환이 더욱 화제가 됐던 이유에는 멤버 이승현의 근황이 한몫했다. 특히 이승현은 테이크 해체 후 중국에서 배우로 활동하며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었다. 또한 중국에서 10대 미녀로 손꼽히는 배우 치웨이와 결혼한 사실을 공개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 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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