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대한민국 국토경관디자인대전 심사평] 디자인 창의성 등 5개항목 중점 평가.. 수상작들 '단절된 지역 연결' 돋보여

파이낸셜뉴스 2016. 7. 12.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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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종 총괄심사위원장(가천대 도시계획과 교수)
파이낸셜뉴스와 국토교통부, 국토연구원이 공동주최하고 국토경관 분야의 6개 학회가 공동주관하는 '2016 대한민국 국토경관디자인대전' 개최를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특히 올해의 행사는 인간 중심의 창의적인 국토.도시 디자인을 소개한 '대한민국 국토도시디자인대전'과 국토의 우수경관 사례를 발굴.평가해 아름다운 도시경관의 창출을 위해 노력해온 '대한민국 경관대전'이 통합.시행된 첫 대전이기에 그 의미가 깊습니다.

'품격 있는 국토, 아름다운 경관'을 주제로 진행된 '2016 대한민국 국토경관디자인대전'은 우리의 국토 및 도시공간을 아름답고 품격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 나간 다양한 우수사례를 발굴했습니다. 6개의 일반부문과 2개의 특별부문에 대한 서류 심사, 현장 심사의 과정을 통해 디자인의 창의성, 지역성, 지속성, 참여성, 심미성을 중심으로 평가가 진행됐으며, 심사단의 심도 있는 논의와 엄정한 평가를 통해 대통령상 1점, 국무총리상 1점, 국토교통부장관상 8점, 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장상 및 한국공공디자인학회장상 각 2점, 국토연구원장상 등 기관장상 10점을 엄선했습니다.

그 결과 서울시 종로구에서 제출한 역사 및 문화건축 부문 작품인 '북촌 마을 안내소 및 편의시설'이 대통령상을 수상했습니다. 이 작품은 단절된 도시공간에 대한 효과적이고 합리적인 공간배치를 통해 시각적, 물리적인 연결을 꾀했을 뿐 아니라 사회적, 지역적으로 소통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새로운 관계를 형성한 열린 도시공공공간으로서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국무총리상은 주거.상업.업무단지 부문으로 출품한 국립공원관리공단 다도해해상국립공원사무소의 '동고지 명품마을 조성사업'으로 정해졌습니다. 이 사업은 낙후된 국립공원 존치마을의 주거환경을 개선한 사업으로, 지역주민 역량 강화 등 지속적인 사후관리를 통한 자립기반 조성을 확보한 측면이 매우 우수하다고 평가됐습니다.

사회기반시설 부문의 국토교통부장관상 수상작은 울산광역시청의 '울산대교'로 선정됐습니다. 울산대교는 기존 교량설계의 한계를 넘어서려는 노력 위에 산업경제성과 지역관광자원의 연결이라는 다각적 측면을 고려한 설계로 우수한 평가를 받았습니다.

가로 및 광장 부문의 장관상은 경기도 부천시의 '부천마루광장'으로 정해졌습니다. 이 작품은 광장 조성을 위해 관련시설 디자인을 정비·개선함과 동시에 새로운 콘텐츠들이 이용될 수 있는 진일보한 공간으로 창조적 디자인의 선도적 모델이 될 것입니다.

서울시청의 '경의선숲길 공원 조성'은 공원.산림.하천 부문에서의 장관상을 수상했습니다. 이 작품은 지하철역까지 연결되는 선형공원을 통해 출퇴근하는 주민들의 일상 속 문화공원의 가능성을 실현한 우수한 작품이라고 평가되었습니다.

또한 역사 및 문화건축 부문에서 장관상을 수상한 부산시청과 부산디자인센터의 '철로변 커뮤니티 뉴딜사업'은 국유 유휴재산 철도부지를 활용해 섬유.패션 관련 마을 내 일자리 창출을 위한 거점공간을 조성한 작품입니다.

주거.상업.업무단지 부문의 장관상은 경북 안동시청의 '안동 중앙문화의거리 상점가 환경개선사업'으로 선정됐습니다. 지자체와 상인회의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 대형마트와 상생할 수 있는 방안 모색 등은 시장 및 상권 활성화의 모범적 사례가 될 것으로 여겨집니다.

한국도로공사의 '쉼이 있는 늘솔길, 편안함이 있는 다님길'은 공공디자인 부문의 장관상을 수상했습니다. 발상의 전환을 통해 지하철, 시내버스, 광역버스와 연계되는 고속도로 환승정류장 ex-HUB를 조성한 점은 창의적인 공공서비스디자인을 제시했다는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특별부문(해외건설)의 장관상은 GS건설의 '퓨져노폴리스 연구센터'로 선정됐습니다. 이 사업은 우수한 기술력으로 까다로운 인허가 과정에도 설계와 시공을 성공적으로 이행했다는 점에서 첨단연구시설 분야에 새로운 장을 여는 계기가 됐다고 여겨집니다.

충북 청주시청의 '육거리전통시장 일원 테마가 있는 거리 조성'은 전통시장을 주제로 진행된 특별부문의 장관상을 수상했습니다. 이 작품은 젊은 상인회 등을 중심으로 한 지역문제 개선, 미래지향적인 변화와 지속적 발전 추구 등에서 우수한 사례로 평가받았습니다.

이 밖에도 국토연구원장상에는 한국수자원공사의 '나그네의 쉼터 김천 부항댐 산내들마당', 한국교통연구원장상은 강원 양양군청의 '낙산 해맞이길 조성사업'이 선정됐습니다. 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장상에는 호반건설의 '광교 아브뉴프랑'과 충남 당진시청의 '만남과 평화의 거리 버그내순례길', 한국공공디자인학회장상에는 서울 서초구청의 'We(우리 함께)프로젝트-치유의 공간, 양재천'과 대구 달성군청의 '복합문화 공공나루터 사문진'이 선정됐습니다. 한국경관학회장상은 경기 시흥시청의 '시흥배곧신도시 배곧생명공원', 도시설계학회장상은 대구 남구청의 '대명동 청소년문화거리', 대한건축학회장상에는 강원 횡성군청의 '명상과 휴식의 바이블파크 풍수원성당', 대한토목학회장상은 한국도로공사의 '지역화합의 하늘 연 다리'로 결정되는 등 국토경관디자인의 다양한 분야의 참신한 사례가 제시됐습니다.

2016년 대한민국 국토경관디자인대전은 우리나라 국토 및 도시의 창조적 공간과 아름다운 경관을 발굴함과 동시에 주민과 지역, 관련 주체들의 소통과 화합의 디자인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비약적 발전을 이뤘다고 생각합니다.

이우종 총괄심사위원장 (가천대 도시계획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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