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임백' 인기에 폰테크족도 '컴백'

권용민 기자 2016. 7. 11.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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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통법 이후 사라졌던, 가개통 중고거래 활발, 명의도용 등 피해 주의
팬택의 최신형 스마트폰인 ‘아임백(IM-100·왼쪽)’과 스피커, 무선충전, 조명 등 기능을 탑재한 액세서리 ‘스톤’ /사진제공=팬택

“아임백(IM-100) 화이트 새상품 35만원에 팔아요.”

지난달 30일 정식 출시된 팬택의 복귀작 ‘아임백’이 벌써부터 중고 매물로 거래되고 있다. 낮은 출고가와 높은 공시 지원금, 초반 인기몰이 등이 맞아 떨어지며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 이후 사라졌던 ‘폰테크족(스마트폰+재테크)’이 재등장했다는 분석이다.

실제 한 포털 사이트 중고물품 거래 카페에서 ‘아임백’을 검색하자 가개통된 새 제품이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다. 이는 동급인 갤럭시J·A나 비슷한 시기 출시된 LG전자 X 시리즈 등의 가개통 물량이 거의 없는 것과 대조적이다. 가개통 휴대폰은 개통만하고 실제로 사용하지 않은 폰이다. 단통법 이전 보조금 경쟁이 과열 양상일 때 폰테크족들이 구매해 차액을 남기는 용도로 사용됐었다. 예컨대 출고가 44만원인 아임백에 최대 공시 지원금인 33만원을 받고, 나머지 11만원을 현금으로 완납한 후 이를 35만~40만원에 팔면 차액(24만~29만원)을 챙길 수 있다.

팬택이 SK텔레콤과 KT에 공급한 초도물량 3만여대는 이미 지난 주말 거의 매진됐다. 이통업계 한 관계자는 “가개통으로 나오는 중고 제품은 주로 인기가 많은 모델”이라고 전했다. 다만 이렇게 판매되는 제품은 명의변경이나 선택약정할인이 불가능하고, 제품에 기존 유심을 꽂아 사용하는 ‘유심기변’으로만 사용해야 한다는 점에서 주의가 요구된다. 이 관계자는 “휴대폰 가개통 자체가 불법은 아니지만 유통시장이 왜곡되고 명의 도용 등의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권용민기자 minizz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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