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계' 압바스 키아로스타미 누구? '내친구집' 거장

[OSEN=최나영 기자] 이란의 거장 영화 감독 압바스 키아로스타미(Abbas Kiarostami) 감독이 타계했다. 향년 76세.
4일(현지시간) 이란 반 관영 ISNA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키아로스타미 감독은 위암 치료 차 머물고 있던 프랑스에서 끝내 숨을 거두고 말았다. 고인은 지난 3월 위암 진단을 받고 몇 차례의 수술을 받아왔던 바다.
이에 이란을 비롯해 전세계 영화인들과 영화팬들의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
1940년 테헤란 출생인 키아로스타미 감독은 테헤란 대학교에서 미술을 전공한 후 광고그래픽, 광고영화 감독 등을 거쳐 1969년 카눈(아동지능 개발연구소)에서 영화를 만들기 시작하며 본격적으로 영화계에 발을 딛었다.
1970년 첫 단편영화 '빵과 골목길'이 그의 데뷔작. 이 때부터 '어린아이'를 주인공으로 한 영화를 주로 만들었는데, 그가 만든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는 한국에도 그를 알린 중요한 작품이 됐다.
한 소년의 친구에 대한 우정을 그린 이 작품으로 순수함과 따뜻함을 전하며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그는 이 작품 1987년 로카르노영화제에서 동표범상을 수상했다.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 '그리고 삶은 계속되고', '올리브나무 사이로' 등 이른바 '이란 3부작'이라 불리는 이 영화들은 그에게 거장이란 수식어를 달아줬다.
1997년에는 자살을 시도하려는 한 남자의 하루를 다룬 '체리 향기'로 칸 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했으며, 1999년 '바람이 우리를 데려다 주리라'로 베니스 영화제 심사위원 대상 특별상을 거머쥐었다.

2005년도에는 제10회 부산국제영화제 뉴커런츠 심사위원장을 맡기도 했으며 2010년 제28회 뮌헨 국제영화제 영화메리트 상을 수상했다.
2010년 '사랑을 카피하다', 2012년 '사랑에 빠진 것처럼', 2013년 '베니스 70 : 미래 재장전'의 제작과 연출을 맡으며 노년까지 작품 활동을 쉬지 않았다. / nyc@osen.co.kr
[사진] AFP BB=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 스틸, '체리향기'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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