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여름여행] 눈과 마음을 홀리는 낭만 VS 3천년 시간을 거스른 역사

2016. 7. 4. 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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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동부 일주 VS 일본 마쓰야마

미동부 일주 여행

낯선 곳에서 마주한 낯선 매력은 여행자들을 열광하게 한다. 웅장한 자연에 둘러싸여 넋을 놓고 가만히 바람을 느끼고, 활기찬 도심 속에서 특별한 에너지에 취하는 곳. 미동부로 떠나면 눈을 뗄 수 없는 특별한 매력에 여행 내내 엔돌핀이 하늘을 찌른다. 화려한 낭만이 발길을 붙드는 뉴욕, 세상을 다 집어삼킬 듯한 나이아가라 폭포, 북미의 프랑스 퀘벡까지. 남녀노소 홀리는 심쿵여행을 시작해볼까.

미국과 캐나다의 국경 사이에 자리한 나이아가라 폭포
활기찬 낭만의 도시 I Love NY

미동부 여행의 시작이자 자타공인 전 세계 여행객들이 사랑하는 도시 뉴욕은 누구나 한번쯤 꼭 가보고 싶은 여행의 로망으로 꼽힌다. 미국 최대의 도시이자 미국의 경제적 수도라 불리는 이곳은 수많은 볼거리를 껴안고 있어 언제 찾아도 즐겁다.

뉴욕 하면 떠오르는 것이 있다. 바로 자유의 여신상이다. 1600만명이 넘는 방대한 인구를 품은 뉴욕을 지키고 서 있는 자유의 여신상은 1884년 뉴욕 리버티 섬에 모습을 드러내면서 전 세계 수많은 명소들 사이에서 왕좌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높이만 무려 46m, 무게는 225t에 달한다. 이처럼 거대하고 웅장한 조각상이 지금 이 자리에 있는 것은 프랑스가 미국 독립 100주년 기념으로 선물한 것. 잠시 프랑스에 머물다가 미국으로 이전됐다. 이후 1984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이 되기도 했다.

자유의 여신상은 외관도 놀랍지만 내부에는 엘리베이터까지 있어 조각상이자 건축물의 요소를 지니고 있다. 오른손에 들린 자유의 빛을 상징하는 횃불, 왼손에 들린 독립선언서를 따라 시선을 옮기면 7개 대륙을 상징하는 왕관이 자리한다. 이는 내부에서 뉴욕 전역을 볼 수 있는 전망대 역할을 하며 박물관까지 있어 여행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뉴욕에는 자유의 여신상과 더불어 미국을 상징하는 건축물이 하나 더 있다. 뉴욕주의 별명으로 불리는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이다. 맨해튼 34번가에 자리한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은 1931년 완공된 초고층 빌딩. 높이는 약 380m로 102층 규모를 자랑한다. 65대의 엘리베이터가 1만8000명에 달하는 인원을 실어 나른다. 86층과 102층에 자리한 전망대에 오르면 뉴욕의 화려한 전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다. 뉴욕이 즐거운 이유는 다양한 문화체험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중 브로드웨이 뮤지컬은 현지인들은 물론 여행객들에게 큰 사랑을 받는 프로그램이다.

미동부 여행의 하이라이트 나이아가라 폭포

웅장하다는 말이 이토록 어울리는 곳이 있을까. 미국과 캐나다의 국경 사이에 자리한 나이아가라 폭포는 1초당 100만통의 욕조에 담기는 물의 양이 한꺼번에 쏟아져 내리는 위력을 과시한다. 1678년 프랑스 선교사에 의해 발견되면서 이후 그 웅장한 위용이 전 세계에 알려지기 시작했다. 이구아수 폭포, 빅토리아 폭포와 함께 세계 3대 폭포로 꼽힌다.

미국 측에서는 염소섬 폭포계단을 통해 장관을 느낄 수 있다. 바람의 동굴로 들어서면 미국 측 폭포 가장 가까운 곳까지 들어갈 수 있어 특별한 경관을 감상할 수 있다. 전기환 객원기자

롯데홀리데이(1577-6511)에서 미동부 여행상품을 판매한다. '미동부/캐나다 낭만여행 10일'상품은 뉴욕을 비롯해 워싱턴, 나이아가라 폭포와 캐나다 토론토, 몬트리올, 퀘벡 등을 둘러보는 일정이다. 매주 화·목요일 출발하며 맨해튼 야경 감상, 몽모랑시 폭포 케이블카, 자유의 여신상 유람선,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 전망대와 3대 특식 등을 포함한다. 요금은 279만원부터.

일본 마쓰야마 여행

후텁지근한 날씨와 오락가락 반복되는 빗줄기, 구름 가득 낀 하늘 사이로 내리쬐는 끈적끈적한 햇빛이 계속되는 지금. 쉼이 필요하다. 가까운 계곡도 좋고, 시원한 바다도 좋지만 조금 더 특별하고 여유로운 나만의 시간이 필요하다면 고즈넉한 풍광을 껴안은 오래된 역사도시로 떠나보면 어떨까. 일본 마쓰야마는 3000년 역사를 껴안은 고도. 일본 역사가 깃든 오랜 건축물과 반듯하게 정돈된 마을 풍광이 아름답다.

고풍스러운 분위기의 마츠야마성 니노마루사적공원 [사진 제공 = 모두투어]
일본의 역사를 한눈에, 세월 간직한 명소 즐비해

일본 시코쿠 지방에 자리한 마쓰야마는 일본의 오랜 역사를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곳이다. 번화한 다른 관광지와는 다르게 한적한 도심 풍광이 인상적이다. 하루 종일 거리만 거닐어도 분위기에 취해 시간이 가는 것도 잊게 된다. 시간을 거슬러 과거에 자리한 마쓰야마의 명소들을 만나보자.

먼저 마쓰야마의 중심부 가쓰야마산에 자리한 마쓰야마 성으로 가보자. 가쓰야마 성으로도 불리는 이곳은 원형 그대로를 간직한 곳 중 하나로 세토내해와 마쓰야마시 전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최고의 명소로 꼽힌다. 산 정상의 혼마루는 벚꽃 명소로도 유명하다. 1602년 쌓기 시작해 1627년 모습을 드러낸 시코쿠 지방 최대의 성곽으로 1854년에는 '천수'가 재건됐다. 가파른 언덕 위에 자리해 걸어 오르기 힘들지만, 리프트와 로프웨이로 편리하게 닿을 수 있다. 성안에서는 무료로 일본식 갑옷 등을 입고 사진을 찍을 수도 있다.

이사니와 신사도 둘러볼 만하다. 일본 3대 하치만 건축양식을 엿볼 수 있는 이사니와 신사는 1667년 건축된 일본 중요문화재로 마쓰야마 성과 함께 마을 전경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명소 중 하나이다. 신사 계단을 올라 바라본 마을은 한 폭의 그림처럼 낭만적인 경관을 자랑한다.

이사니와 신사에서 조금만 걸어가면 도고 기야만 유리 미술관도 둘러볼 수 있다. 두 곳 모두 도고 온천 주변에 자리해 더욱 인기 있는 곳이기도 하다. 도고 기야만 유리 미술관에는 에도시대부터 다이쇼, 메이지시대의 유리까지 300여 종이 넘는 유리공예품을 전시한다.

이 밖에도 도고 온천 역 앞 작은 광장을 지키고 있는 가라 쿠리 시계탑도 소소한 볼거리다. 정각이 될 때마다 꼭두각시 인형이 나와 관광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

특별한 휴식을 선사하는 도고온천

마쓰야마는 온천마을로도 잘 알려져 있다. 일본에서 가장 긴 역사를 자랑하는 도고 온천이 자리해 혼칸을 중심으로 100여 군데 온천장이 모여 있어 연간 200만명이 넘는 관광객이 몰려든다.

이 여름에 온천이 웬 말이냐 하겠지만 진정 온천을 즐길 줄 아는 사람이라면 지금 계절이 딱이다. 뜨끈한 노천탕에 들어앉아 유유자적 콧노래를 부르며 땀 한번 쏟고 나면 이만한 휴식이 없다. 마음을 비우고 오롯이 나에게 집중하는 시간이 되기도 한다.

마쓰야마 도고 온천은 백로가 온천물에 상처를 치료했다는 전설이 전해진다. 또한 유명 애니메이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의 배경이 된 곳이기도 하다. 전기환 객원기자

VIP여행사(02-757-0040)에서 마쓰야마 여행상품을 판매한다. 아시아나 항공을 이용해 출발하며 2박3일 일정으로 전 일정 자유롭게 둘러볼 수 있다. 왕복 항공료, 택스, 전 일정 호텔, 조식, 왕복 리무진 승차권, 여행자 보험 등을 포함한 요금은 36만9000원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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