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김남희, 수십억 땅·이만희 고향까지 진출

CBS 유영혁 기자 2016. 6. 29.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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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신천지 2인자로 알려진 김남희 압구정선교센터 원장은 경기도 청평에 수십억대 땅을 갖고 있으며, 이만희 총회장의 고향인 경북 청도에도 별장을 소유하고 있습니다.

김 원장이 경북 청도에 쉼터를 세운것은 2인자로서의 권위를 나타내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유영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경기도 가평군 청평면 청평리 옛 청평역 바로 옆에 있는 땅 7,695㎡.

김남희 신천지 압구정선교센터 원장은 8필지로 이뤄진 이 땅을 지난 2010년 11월에 사들였습니다.

이 땅의 공시지가는 올 1월 1일 기준으로 1㎡에 45만원 안팎입니다.

인근 부동산에 문의한 결과 근처의 땅 시가는 3.3㎡에 350만원에서 700만원, 위치가 좋은 곳은 1천만원까지 합니다.

7,695㎡인 김남희 원장 땅의 시가는 80억원을 넘는다는 얘기입니다.

이만희 신천지 총회장의 고향인 경상북도 풍각면 현리리.

이 곳은 신천지인들이 성지처럼 여기는 곳으로, 이만희 총회장의 신격화를 위해 조성한 것으로 보이는 '만남의 쉼터'가 있습니다.

신천지인들은 지금도 관광버스를 타고 이곳에 들르고 있습니다.

[녹취] 지역주민
"버스 요위에 주차장, 도로에 대놓고…많이 와요. 차가와도 여기는 안오고 다리에 대놓고…"

이 만남의 쉼터 소유자 역시 김남희 원장입니다.

김 원장은 이 부지를 지난 2008년 6월에 사들였습니다.

김 원장은 1년 뒤인 2009년 9월에 '만남의 쉼터' 건물을 완공했습니다.

김원장은 땅을 사들였던 2008년에 주소지가 현리리 였으나, 건물을 완공했던 2009년에는 강남구 압구정동으로 옮겨 땅을 사기 위해 위장전입한 것으로 보입니다.

만남의 쉼터 윗쪽에 있는 이만희 총회장의 선산에도 김남희 원장의 흔적이 있습니다.

이 총회장 선천의 묘비에는 이만희 총회장과 함께 김남희 원장의 이름이 새겨져 있습니다.

지난 2004년 신천지에 들어간 뒤 몇년만에 2인자로 자리잡은 김남희 원장이 재산을 축적하는 실리를 취하는 한편, 신격화에 합류해 상징적인 권위까지 얻고자하는 움직임이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습니다.

[CBS 유영혁 기자] youyou6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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