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는 온라인몰엔 이유가 있다>남성 수제화 전문몰 '손신발가게'

박민영 2016. 6. 27.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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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 수제화 전문몰 '손신발가게(sonshinbal-shop.com)'는 자체적으로 상품 디자인부터 제작까지 도맡아 하며 숙련된 기술과 노하우가 집약된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구두 제작에 수십 년 동안 종사한 부모님을 둔 유대호 대표(41)는 부모님의 공장을 물려받아 도매 사업을 시작했다. 그러나 복잡한 유통 과정을 거치면서 제품을 선보일 필요가 없겠다는 생각에 제작부터 판매까지 직접 진행하고자 2013년 '카페24(www.cafe24.com)'의 온라인몰 솔루션을 통해 쇼핑몰을 열었다.

손신발가게에서 취급하는 남성화는 옥스포드와 로퍼, 부츠, 워커 등 약 270종에 달한다. 자체 공장에서 상품 디자인부터 제작까지 진행하는 만큼 생산, 판매, CS가 일원화돼 있다. 이에 상품의 질과 서비스 수준을 관리하기가 용이하고 고객 요구사항에 대해 빨리 응대할 수 있다는 게 유 대표의 설명이다.

제작 인력도 30년 이상 경력을 지닌 장인들로만 이뤄져 있어 질 높은 상품을 선보여 고객 신뢰의 바탕을 쌓고 있다. 유 대표는 고객 만족을 높이기 위해 포장 배송도 꼼꼼히 하고 있다. 모든 제품을 한 짝씩 '더스트 백'에 1차 포장한 뒤 2차로 '슬라이딩 상자', 마지막으로 택배 상자에 담아 배송한다. 제품을 구매할 경우 사은품도 구둣주걱, 뒤꿈치 패드, 고급 양말 등 다양하게 제공한다. 수선 제품에는 광택, 가죽 관리 서비스 등을 무상 서비스로 제공해 고객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전체 구매 고객 중 20대 비중은 70%에 달할 정도로 젊은 층 이용률이 높다. 유 대표는 올해 안에 여성 라인을 추가하고, 사이트 기능을 개선하며 새로운 서비스를 개발해 이용 편의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다음은 유 대표와의 일문일답.

- '퀵 딜리버리 아이템' 카테고리는 무엇인가.

"분기별 베스트 상품을 10% 할인한 가격에 제공하는 카테고리다. 기성화처럼 일정 수량을 미리 제작해놓고 주문이 들어오면 바로 배송한다. 보통 주문 제작 상품은 배송되기까지 일주일 이상 소요되는데 비해 이 상품은 1∼2일 정도 걸린다. 상품 질과 완성도는 다른 제작 상품과 동일하지만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어 고객들의 반응이 좋다."

- 오프라인 매장도 운영 중인데.

"서울 홍대에 매장 1곳을 운영하고 있다. 서비스 질을 관리하기 위해 손신발가게에서 직영점으로 운영하고 있다. 상품을 직접 확인하고 구매하고 싶어하는 고객들이 많이 방문하고 있다. 전체 주문의 60% 이상이 오프라인 매장에서 발생한다."

- 마케팅은 어떻게 진행하는가.

"SNS 마케팅을 활발히 하고 있다. 페이스북으로 시작해 현재 인스타그램 계정 3개를 운영 중이다. 구두 제작 공정이나 상품 관련 이야기를 공유한다. 이밖에도 '손스타즈'라는 서포터즈 마케팅도 2년 전부터 진행하고 있다."

- 앞으로의 목표는.

"수제화와 관련한 이야기나 콘텐츠를 나눌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싶다. 예를 들면 수제화 박물관이나 전시장 같은 형태다. 수제화 제작 과정이나 작업 모습을 보여주며 수제화 장인들의 기술력, 노하우를 널리 알리고 싶다."

박민영기자 ironlung@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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