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 플라이트' 영롱한 보석처럼 반짝반짝 빛나는 영화

김문석 기자 kmseok@kyunghyang.com 2016. 6. 27. 08:4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이의 꿈과 도전을 전적으로 응원하는 남녀의 빛나는 이야기를 담은 <드림 플라이트>가 8월 개봉을 확정하며 동화같은 분위기로 눈길을 단번에 사로잡는 포스터를 공개했다.

하늘을 가로지르는 전투기에 반해 전투기 조종사가 되기로 한 장지아하오의 꿈을 향한 도전기를다룬 <드림 플라이트>는 청춘일 때 가장 빛이 나는 그 시절의 반짝반짝 영롱한 사랑과 바람을 아름다운 영상미로 잘 풀어낸 영화다.

<드림 플라이트>는 오토바이 수리점을 운영하는 홀아버지와 이복 여동생에게 듬직한 아들이자 좋은 오빠인 장지아하오가 소속된 공군사관학교 신입생 환영 무도회에서 처음 만난 샤오신이에게 반하게 되면서 꿈과 사랑 두 가지를 지켜내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샤오신이는 장지아하오를 남몰래 짝사랑하는 동급생 차오치앤훼이의 단짝으로, 친구의 마음을 알고 있기에 적극적인 구애를 펼치는 장지아하오를 늘 차갑게 외면하지만 지칠 줄 모르는 그의 열정과 순수함에 결국 무릎 꿇고 둘은 연인이 된다. 하지만 선천적 질환 때문에 시력을 점차 잃게 된 그녀는 연인의 꿈과 자신의 상황 사이에서 갈등한다. 이러한 과정에서 보여주는 남주와 여주의 케미는 <드림 플라이트>의 관전 포인트 중 하나이다. 현재 대만에서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젊은 감독 레스티 첸의 두 번째 장편 <영원한 여름>을 통해서 대담한 남-남 커플 연기와 가슴을 먹먹하게 하는 인상적인 모습을 선보이며 제43회 대만금마장 신인남자배우상을 거머쥐었던 장예가는 <드림 플라이트>에서 사랑하는 사람을 잡기 위해 열심히 구애하는 순수남으로 열연, TV와 스크린을 오가며 팔색조 매력을 뽐내는 상대 배우 허위녕의 차가운 매력을 따뜻한 포스로 감싼다. 이처럼 영화 속에서 두 남녀가 선보일 최고의 호흡은 청춘남녀의 사랑 그 자체를 완벽하게 표현할 것으로 주목된다.

이번에 공개된 포스터는 영화에서 여러 번 언급이 되는 소설 <어린 왕자>의 몇 컷을 독특한 형식으로 구현해낸 영화 속 명장면을 녹여내며 어딘가 신비스럽고 따스한 분위기를 풍겨 본편을 향한 기대감을 자극한다. 특히 이 소설의 작가인 생텍쥐페리가 비행사였던 샤오신이 이야기해주며 『어린 왕자』가 가진 함축적이고 철학적인 것들에 대해 설명하는 것은 <드림 플라이트>의 영화 전반적인 메시지를 알려주고 있기에 포근하고 따사로운 분위기의 포스터는 영화를 향한 예비관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할 것으로 보인다.

<김문석 기자 kmseok@kyunghyang.com>

Copyright © 스포츠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