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N 여행> 강원권: 6·25 66주년 속초서 첫 실향민축제..태백 구문소용축제

2016. 6. 24.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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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전쟁때 피란왔다가 못돌아가 '그들의 삶과 애환을'..5억년전 고생대 신비 간직 구문소
속초해경 경비함에서 열린 속초지구 함경남도 실향민 함상 위령제에서 참가자들이 풍선을 날리는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우리나라 대표적 실향민촌인 속초 청호동 아바이마을 [연합뉴스 자료사진]
태백 구문소 [연합뉴스 자료사진]
태백 구문소 [연합뉴스 자료사진]

6·25전쟁때 피란왔다가 못돌아가 '그들의 삶과 애환을'…5억년전 고생대 신비 간직 구문소

(강원=연합뉴스) 박영서 기자 = 6월 넷째 주말인 25∼26일 강원도는 5∼20㎚의 비가 내려 더위를 식혀주겠다.

속초 아바이 마을에서는 전국 최초의 실향민 축제가 열려 실향민 1세대를 비롯한 그들의 자손과 지역주민들 간 화합의 장이 펼쳐진다.

강물이 산을 뚫고 흐르는 태백 구문소에서는 용의 전설을 테마로 '구문소 용 축제'가 열려 5억년전 고생대 신비를 느낄 수 있다.

◇ 더위 식히는 소나기…산간은 강풍 '주의'

토요일인 25일 강원 내륙과 산간에는 오후 한때 소나기가 내리겠다.

예상 강수량은 5∼20㎜다.

산간에는 바람이 강하게 불어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

아침 최저기온은 동해안 17∼19도, 산간 13∼14도, 내륙 16∼19도가 예상된다. 낮 최고기온은 동해안 27∼29도, 산간 23∼25도, 내륙 25∼28도 분포를 보이겠다.

일요일인 26일은 구름 많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동해안 17∼20도, 산간 13∼15도, 내륙 15∼18도, 낮 최고기온은 동해안 23∼25도, 산간 22∼24도, 내륙 27∼29도 분포를 보이겠다.

동해 물결은 1∼2.5m로 일겠다.

◇ '실향민의 삶과 애환을 느낀다'…속초 아바이 마을서 첫 '실향민 축제'

전국 최초의 실향민 축제인 '제1회 전국 이북 실향민 문화축제'가 24∼25일 속초에서 열린다.

실향민들의 정체성을 확보하고 그들의 문화를 계승,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서다.

6·25전쟁의 아픔을 기억하자는 의미도 담았다.

실향민 1세대를 비롯한 그들의 자손과 지역주민들이 함께 어우러지는 화합의 장이 펼쳐질 전망이다.

축제 장소는 청호동 아바이 마을과 노학동 시립박물관 실향민문화촌이다.

'아바이 마을'은 우리나라 대표 실향민 촌으로 속초에는 6·25 전쟁 당시 피란 왔다가 고향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정착한 함경도 출신 실향민과 자손들이 다수 거주하고 있다.

축제는 24일 오후 1시 속초관광 수산시장을 출발해 국내 대표적 실향민 촌인 청호동 아바이 마을에 도착하는 피란행렬 퍼포먼스로 막이 올라 각종 공연과 전시행사가 펼쳐진다.

화관무와 놀량사거리, 두만강 뗏목 놀이, 편안도 다리굿, 최영 장군 당굿, 평양검무 등 이북5도 무형문화재를 비롯해 속초에서 전승되는 북청사자놀음과 돈돌나리 등 다양한 공연이 무대에 오른다.

피란민과 실향민들의 삶을 체험해 볼 수 있는 행사와 6·25전쟁 당시 모습을 돌이켜 보는 사진전도 마련됐다.

행사장 시식코너에서는 아바이 순대와 만두 등 각종 북한지역 향토 음식을 맛볼 수 있다.

특히 행사 이틀째인 25일에는 속초항 관광선부두와 속초 앞바다 해군함정에서 실향민들이 참여하는 합동 위령제가 열린다.

합동위령제를 지낸 뒤에는 속초시와 자매결연을 한 해군함정을 타고 속초 앞바다로 이동해 함상에서 망향제를 지낼 예정이다.

◇ 강물이 산을 뚫고 흐르는 태백 구문소서 '용 축제'

구문소는 강물이 산을 뚫고 흐르는 곳으로 태백시에 있는 '소'(沼)다.

이곳에서 낙동강 상류인 황지천이 바위산을 뚫고 흘러 철암천과 만난다.

일명 '뚜루내'라고 불리기도 한다.

바위산에 뚫린 구멍 크기는 높이 20∼30m, 폭 30m다.

5억 년 전에서 1억5천만 년 전 사이에 형성됐으며 세종실록지리지는 '천천'(穿川)이라고 기록돼있다.

이곳에는 '용의 전설'이 있다.

바위산을 사이에 두고 황지천과 철암천에 각각 백룡과 청룡이 살았다고 한다.

용들은 낙동강 지배권을 두고 싸웠고, 승부는 쉽게 나지 않았다.

어느 날 백룡이 묘책을 짜냈다.

바위산을 뚫고 급습해 청룡을 제압하면서 구문소가 만들어졌다는 전설이다.

마을주민들은 이번 주말 이 전설을 테마로 '구문소 용 축제'를 연다.

'용(龍)! 오복의 문에 들어서다'가 주제다.

주요 행사로 용 길놀이, 용신제, 보트 타고 용문탐험, 구문소 옛 사진 전시회 등이 펼쳐진다.

용등 전설 마당극, 전통문화공연, 마을 영화제, 어울한마당 등 특별 공연도 열린다.

녹음이 짙어지는 6월 말 고생대 신비를 간직한 구문소에서 추억을 만들어보는 것은 어떨까.

conany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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